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5’ 행사에서 “쟁쟁한 글로벌 거인들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고 혁신하지 않으면 혁신 당한다”고 강조하고 “네이버는 혁신의 단초를 ‘글로벌’이라는 화두로 풀어나가고 있다. 또 ‘라이브’를 키워드로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내년도 전략을 설명했다.
 |
|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네이버 커넥트 2015’ 행사를 열고 “‘라이브’를 키워드로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내년도 전략을 밝혔다. |
이는 서비스 시간은 사용자의 ‘순간’에 맞춰 쪼개고 공간은 ‘글로벌’로 더욱 확장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 “라인(LINE)의 성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15년 전 처음 일본에 진출했던 것과 같은 초심으로 임하겠다”면서 “밴드(BAND), 웹툰, 웍스모바일, 브이(V) 등의 서비스를 앞세워 내년 글로벌 도전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인 상장 이슈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검토중인 사안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네이버는 향후 V(브이)앱을 글로벌 한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브이앱을 통해 ‘K뷰티’, ‘K푸드’, ‘K게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 붐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동영상 기술 전반을 고도화하고 웹 콘텐츠 창작과 유통 지원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선영 네이버 연예&라이프 센터장은 “V앱 동영상 다운로드 수가 현재 700만 건 정도인데 이 중 60%가 해외 사용자다. 태국,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V앱을 기반으로 해외 사용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등의 서비스에 ‘라이브’의 가치를 더욱 강화ㆍ적용할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 부사장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중요 가치였던 ‘연결’(connect)에 라이브의 가치를 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용자의 가변적 요소를 분석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맥락을 파악하고, 빠른 피드백과 관심사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적화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 역시 “라이브 시대에는 전통적인 콘텐츠 창작자는 물론 판매자, 광고주, 소상공인 등 모든 파트너에게 더 큰 도전과 기회장이 열린다”면서 “이들이 더 가까이에서 사용자를 만나고 호흡하면서 발전하도록 네이버가 다양한 기회와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검색에서는 내년 1월 ‘위드(with) 검색’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다른 사용자의 최신글과 인기글, 인기 주제어, 인기 에디터 등을 한 화면에 모아 보여주는 방식이다. 신규 검색 서비스는 네이버가 개발한 새로운 검색 시스템인 ‘BREW’(BurstㆍReal-timeㆍEvent-Wise)를 기반으로 대용량의 피드백과 사용자 맥락, 네트워크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신해 빅데이터 처리된 결과를 보여준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연구센터장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형성된 그룹의 사용자들이 작성, 추천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라이브 추천’, ‘라이브 대화’와 같은 검색 연계 서비스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윤숙 커머스컨텐츠 센터장은 “네이버에서 사용자들이 검색을 했을 때, 특히 그것이 쇼핑과 관련된 콘텐츠라면 무엇이든 담아내겠다는 목표로 쇼핑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yjgog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