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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평생교육 명사특강 실시

배움은 평생 계속되어야 한다. 나만을 위한 배움이 아닌 타인에게 나누는 배움 실천... 서울 성동구‘평생교육’사업의 모토다.


■ 성동 평생교육 대표 선수... 성동명사특강

서울 성동구에는 매월 1회 사회저명인사를 초청해 그들의 삶과 인생 이야기를 듣는 ‘성동명사특강’이 있다.  2008년 9월 시작한 명사특강은 어느덧 94회가 열려 성동구의 대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지금껏 참여인원만 5만 명을 육박한다.

최다관객은 지난 4월 30일 열린 혜민스님 강좌로 참여인원 1300명을 기록했다. 6년 동안 거의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도 제법 있다.  홍익동에 거주하는 신숙자씨는 어지간해선 특강을 거르지 않는 열혈 청자다. 그는 최근 인상에 남는 강좌로 트렌드코리아 2015 김난도 교수를 꼽았다.   

“ 사회 유명한 명사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솔직한 인생 경험담, 성공담 등을 들어볼 수 있는 고마운 강좌다.  2016년도에는 과연 누가 찾아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동주민센터서 만드는 테마 강좌

왕십리도선동행복학습센터에서 ‘초보자를 위한 와인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누구나 와인을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강좌로  와인 전문가의 강의로 6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와인 라벨 읽기, 주요 포도품종 및 와인산지, 음용 매너 등 와인 입문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으로 구성됐다. 매 회 3종류의 와인 테이스팅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와인에 대해 보다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

강의에 참여한 양정윤(57세)씨는 “평소 와인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딱히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없어 답답했는데 지금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강좌를 열어 편하고 즐겁게 와인을 공부할 수 있어 좋다“ 고 말했다.


■ 현장에서 체험하는 허준 약초 교실

우리땅에서 나는 약초의 효능과 재배 방법, 감별법 등 약초 관련 전문적 지식을 배울 수 있는‘성동구 허준약초학교’지난 4월부터 사회적협동조합인 허준약초학교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 25명이 참여하는 약초교실은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숲 해설가의 안내로 해발 800㎡에 이르는‘하늘숲 학습장’산행을 통해 산야초 식별체험, 솔잎주 담그기 등을 배운다. 

단순한 지식 전달 강의가 아닌 실습위주로 구성되어 더욱 관심을 끈다. 총16회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진의 체계적이고 재미있는 강의로 일상생활에서 약초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상식을 키워 개인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왕십리2동 거주 박경옥(51세)씨는 “평소 관심있던 약초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좋다.  약초 산행을 통해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밝혔다.


■ 온라인 외국어로 글로벌 평생교육ing

구는 2015년 3월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원어민 강사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외국어 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는‘성동구 원어민외국어화상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외국어학습 프로그램은 현지 원어민강사와 얼굴을 보며 배우는 화상학습과 전화 통화로 배우는 전화학습으로 짜여졌다. 특히 영어 화상학습은 필리핀 강사뿐 아니라 북미권 강사와도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강료는 시중보다 35~60퍼센트 저렴하다. 교육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수강료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 배움도 나눔이 되나요

구는 본인의 능력과 지식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려는 재능기부 강사가 참여하는 '재능나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에게 가르치는 즐거움과 배움의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재능나눔 평생학습을 활성화 하고자, 지난 5월부터 재능나눔 강사를 모집하고 모집된 강사 중에서 자격과 경력 등을 고려해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미술심리치료, 타로상담, 정리수납교실 등 총 6개의 다양하고 유익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8회차 총 3기수로 운영중이다. 재능나눔 프로그램의 경우 다양한 학습욕구를 가진 수강생의 눈높이에 맞춘 강좌 운영으로 그 어느 강좌보다 교육 참여율 및 호응도가 높았다.

특히 재능나눔교실‘정리수납’과정 수료생의 경우 자발적으로‘정리수납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관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다문화 이해 강사 양성과정인‘다재다능한 나를 디자인하라’프로그램도 결혼이주 여성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는 교육을 매개로 지역사회에 잠재된 인재에게 사회 재참여 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5년 서울시 평생교육분야 사업 평가 최우수구 선정

구 관계자는 “2015년 현재 27개 프로그램에 217개 강좌를 운영했다. 참여자는 4077명에 이른다”며 “차곡차곡 평생교육 결실을 쌓아온 결과 2015년 서울시 평생교육분야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돼 4천만원의 인센티브 지원금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종 교육프로그램 운영 뿐 아니라 재능나눔학교, 공공시설 유휴공간 개방 등 평생학습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이번 최우수구 선정은 평생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유관기관간의 협력과 소통의 결과로 이룬 성과’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성동구만의 특색있는 교육사업을 적극 발굴해 평생교육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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