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안)=신동윤 기자]에스원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전시회를 열며 기업간거래(B2B) 보안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에스원 인재개발원. 평소 한적했던 모습과는 달리 1년에 한 번 열리는 ‘에스원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를 보기 위해 찾은 외부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올해로 세번째인 ‘에스원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는 삼성그룹 계열사와 관계사 및 건설사, 이동통신사 등 대형 고객사를 비롯해 공공기관의 보안담당자를 대상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최근의 보안 트렌드와 최신 보안솔루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16일 개막한 에스원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에서 ‘출문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 시연하고 있다. |
이날 열린 행사에서 에스원은 ‘생체인증&출입관리’, ‘영상감시&통합관제’, ‘침입감지’ 등 3개 섹션으로 분류해 총 17종의 최신 보안솔루션 제품을 전시·시연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끈 제품은 바로 사업장에 적용할 수 있는 ‘얼굴인증 스피드게이트’와 ‘출문모니터링 시스템’.
얼굴인증 스피드게이트는 사원증 인식을 통해 사업장 출입문 개폐여부를 결정하는 기존 제품에 에스원이 독자 개발한 카메라 기술을 적용, 1초 내 등록된 얼굴인지 여부를 파악해 출입 가능여부를 판단함으로써 보안성을 한층 더 높인 제품이다.
16일 개막한 에스원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에서 ‘출문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 시연하고 있다. |
또 새롭게 선보인 출문모니터링 시스템은 카드형 사원증 또는 스마트폰 내장형 사원증을 시스템에 적용 시 즉각 기기에 설치된 태블릿PC에 인적 정보가 표시돼 출입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 경비요원들이 착용하고 있는 웨어러블기기와 연동해 미인가자 또는 거동수상자가 출입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에스원은 국내외 50여개 업체, 약 500명의 보안담당자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보안 시장을 확대 개척함으로써 보안업계 1위 자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행사를 통해 에스원은 B2B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도 올렸다. 지난 1~2회 행사를 통해 에스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제조라인은 물론 협력 대기업 등 10여곳에 ‘안전환경 영상분석 솔루션’과 ‘대규모 출입관리 시스템’ 등의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에스원은 에스원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를 연 1회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보안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행사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 에스원 보안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지난 1~2회 및 이번에 개최된 3회 행사가 에스원이 B2B 보안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4회 행사는 서울에서 열어 수도권에 밀집한 기업체 및 금융기관들의 접근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솔루션 전시회는 물론 대내외 보안전문가 및 학계 전문가 세미나를 병행함으로써 전문성 높이고, 기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수 있도록 규모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