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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업계. “나프타제조용 원유 0% 세율 적용 요구”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나프타를 생산하기 위한 원유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말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화섬협회,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한국부직포공업협동조합, 한국PP섬유공업협동조합 등 7개 사업자단체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세율을 0%로 낮춰줄 것을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나프타는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산업의 주원료가 되는 석유제품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나프타제조용 원유에는 1%의 할당관세를, 수입 나프타에는 0%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입 나프타에 비해 국내 생산 나프타의 가격이 높아져 국산과 수입 나프타의 수급 왜곡현상이 발생함은 물론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하는 섬유, 타이어, 화섬 등 전방산업까지 연쇄적으로 가격이 올라 생산량 감소와 물가상승이 불가피해졌다는게 이들 업계의 주장이다.

또 관세 역차별로 국내 생산 나프타는 해외로 수출하고 오히려 해외 생산 나프타를 더 수입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원유를 정제해 국내 나프타 소요량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산 나프타에 차등적인 관세를 부과하면, 이는 외국산 제품에 상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됨으로써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는 것”이라며 “국내산업의 경쟁력 향상, 수입 나프타와의 형평성 제고 등을 위해 국내 생산 나프타에 대한 무세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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