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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ㆍ재난서 새로운 소통수단 된 페북ㆍ트위터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지난 13일 밤(현지시간)의 파리 테러직후 사용자와 지인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Safety Check’)을 재가동했다. 트위터는 언론사와 사용자들로부터 기사, 이미지, 비디오 등을 받아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인 ‘모먼츠’(Moments)로 테러 현장 상황과 전세계의 추도물결을 전했다. 구글은 자사의 채팅 앱 ‘행아웃’을 통해 파리와 다른 지역의 사용자간 무료 ‘국제전화’를 쓰도록독려했다.

파리 테러 이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가 위기와 재난의 새로운 지원 채널과 소통 창구로 떠올랐다. 

페이스북의 안전확인 알림창.

페이스북은 파리 테러 직후 각 사용자들의 로그인 첫 페이지에 ‘페이스북 안전 확인’ 과 파리 테러 영향권 지역을 표기한 창을 띄웠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안전 여부를 친구와 가족들에게 알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연결된 지인들의 소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안전확인 서비스는 지난 2011년 일본 쓰나미 사태 때 구글이 처음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였다. 이 기능이 활성화된 것은 파리 테러가 5번째다. 지난 4월 25일 네팔 카트만두 지진 때 처음 활용돼 재난 지역 700만명 이상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알렸으며, 1억5천만명 이상이 이를 확인했다. 이어 지난 9월 칠레 지진과 10월 멕시코를 덮친허리케인 패트리샤, 아프가니스탄ㆍ파키스탄의 지진 등에도 페이스북은 안전 확인 기능을 제공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현재 각각 ‘익스플로어’과 ‘모먼츠’ 등을 통해 언론사와 사용자들이 올린 실시간 뉴스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ForParis)라는 해시 태그로 추모 심경을 전한 영화배우 엠마 왓슨의 트위터(위)와 ‘프랑스가 공격당했다’(#FranceUnderAttack)는 해시 태그를 단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메시지(아래).

트위터의 경우, 실시간 뉴스 서비스 뿐 아니라 ‘해시 태그’가 새로운 소통수단이자 의사 개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테러 직후 트위터에는 자신의 친구나 가족이 피해 지역인 파리 바타클랑에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소식을 전해달라는 메시지가 잇따랐다. 또 파리 시민들은 메시지에 ‘문열렸음’(#PorteOuverte) 등의 해시 태그를 사용해 거리에서 피난처를 찾는 이들을 도왔다. 전세계인들의 추모 심경도 해시 태그를 통해 표현됐다. 트위터에서는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ForParis), “우리가 프랑스다”(#WeAreFrance)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현지 상황을 공유하거나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해리포터의 배우 엠마 왓슨은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ingForParis)라는 해시태그를 올린 뒤, 파리에 있는 각국 대사관의 전화 번호를 올렸다. ‘파리’(#Paris), ‘연대’(#solidarity), ‘파리 테러’(#ParisAttacks) 등의 해시 태그도 확산되고 있다. 해시 태그(hash tag)는 트위터에서 글의 주제를 ‘#특정단어’ 형식으로 덧붙여 표현하는 기능이다. 해당 글이 어떤 내용이라는 것을 단어 하나로 보여주는 기능이지만, 특정 이슈에 대한 사용자들의 찬반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테러ㆍ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SITE)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 및 지하디스트 지지 세력들은 트위터에 아랍어로 ‘파리 불바다’(#Paris_On_Fire), ‘프랑스가 공격당했다’(#FranceUnderAttack)는 등의 해시태그를 단 SNS 메시지를 통해 테러를 ‘자축’했다. 이에 따르면 IS 지지자는 ‘칼리프 국가가 프랑스를 공격했다’(#Caliphate_State_Strikes_France), ‘십자군이 프랑스를 불바다로 만들었다’(#Crusader_France_OnFire)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사용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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