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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밑 오돌토돌 한관종, 복합시술로 해결

직장인 김모씨(37세,여)는 눈 주위에 난 오돌토돌한 작은 돌기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처음 한 두 개 생겼을 땐 단순히 좁쌀여드름이라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눈 밑으로 돌기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통증이 있거나 가렵지는 않았지만 외관상 지저분해 보여 결국 피부과를 찾았으며, 김모씨를 괴롭힌 것은 다름아닌 ‘한관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치료가 까다로워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으로도 불리는 한관종은 눈 주위에 1~2mm의 타원형으로 오돌토돌한 작은 돌기가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관종은 그 수가 아무리 많아도 통증이 없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피부가 깨끗해 보이지 않아 미용상의 문제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발생 초기에는 눈 아래에 작게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커지고 번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증상이 심하면 눈가 외에도 뺨이나 이마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한관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 가족력, 호르몬 영향 등 다양한 보고가 있다. 특히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게 될 경우 발병 시기가 빠르고 증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동 고운세상피부과 이남호 원장은 “한관종을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그 수가 점점 늘어날 뿐만 아니라 서로 뭉치는 경향이 있어 크기가 커지게 된다.”면서, “한관종을 손으로 함부로 짜거나 바늘로 터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자칫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시 피부과에 내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과거 한관종 치료는 딱지와 흉터가 많이 생기고 뿌리까지 확실하게 치료하기 어려워 재발 위험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은 보완하고 효과는 극대화하는 치료방법으로 어븀레이저와 아그네스를 이용한 복합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어븀레이저는 피부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정교하게 깎아내는 원리를 이용한 시술로 레이저 빛의 크기와 속도 등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피부상태에 따라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 아그네스는 미세고주파에너지와 미세절연침을 이용하는데 표피나 피부조직에 손상이 적어 부작용과 재발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시술 후 딱지가 거의 생기지 않으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남호 원장은 “한관종 치료시 눈에 보이는 것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표피층은 물론 진피층 깊숙하게 자리잡은 한관종 뿌리까지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어븀레이저로 피부 표면의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내고 아그네스로 진피층 뿌리를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한관종은 확실하게 제거하면서 흉터 및 발병 부위 외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동 고운세상피부과 이남호 원장은 “한관종은 뿌리가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한번에 무리하게 시술을 할 경우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2~3회 이상 반복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치료인 만큼 시술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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