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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이 비료ㆍ농약 사업 나서는 까닭은?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화학기업에 한발 더 가까이 가게 됐다.

LG화학은 “전날 동부팜한농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2일 공시했다.

LG화학은 지난 6일 동부팜한농 인수에 단독 입찰했다. 당초 예비입찰에 참여한 CJ제일제당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는 LG화학이 써낸 가격 등을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LG화학을 확정했다. 


LG화학은 농화학업체인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기초소재(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사업 등 3개 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데 미국 듀폰 같은 해외 선진형 화학업체 중 다수는 농업화학을 장착하고 있다.

동부팜한농의 연매출은 6000억원대로 종자와 작물보호제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자산이 1조400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00억원과 720억원을 기록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LG화학은 농약과 비료 사업 진출로 석유화학 사업군에 정밀화학과 무기화학 사업군이 추가로 결합되며 기존 유기 석유화학에 집중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게 된다”면서 “다만 이번 인수가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눈높이를 해외 메이저 화학 업체의 농화학바이오 사업에 맞출 경우 현재의 단순 조립(농약, 비료) 형태에 벗어나 중장기적인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선행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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