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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속도내는 포스코, 캐나다 석탄광산 사업도 접었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가 캐나다 석탄 광산 투자를 위해 설립했던 법인을 청산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강조한 경쟁력이 없거나 수익이 안나는 국내, 해외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캐나다 현지 거점인 포스코 캐나다(Posco Canada)는 최근 100% 자회사인 ‘POSCO Klappan Coal’을 청산했다. 이 법인은 2011년 7월 설립됐으며, 당시 포스코 캐나다는 현지 자원개발회사인 ‘포춘 미네랄’과 함께 클라판 광산 개발 사업에 참여키로 했었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림비아주에 위치한 클라판 광산은 제철용 무연탄, 반무연탄이 매장돼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은 6900만톤에 달한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원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4년 넘게 표류했다.

포스코는 결국 지난 5월 클라판 광산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61개 광권을 주정부 산하 철도회사인 BC레일에 165억원에 매각했다. 이와 함께 POSCO Klappan Coal의 청산을 추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캐나다 석탄광산 투자법인 청산은 그룹이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연결법인 축소를 비롯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정준양 전 회장 시절 무분별하게 확장해 기업 전체를 부실로 이끈 계열사들을 정리해나가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7월 15일 쇄신안을 발표하며 부실 국내 계열사는 단계별 구조조정을 통해 2017년까지 50% 줄이고, 비핵심 해외 사업은 매각, 청산, 합병 등을 통해 2017년까지 30% 정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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