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머리 한 편에 생기는 통증’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실제로는 머리 전체에서 동시에 나타날 수 있고 구토, 구역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집중력, 업무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최근엔 ‘피로회복 비타민’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 B가 이러한 편두통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벨기에 리에주대학 장 쇠넨 박사는 편두통 환자 5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비타민 B2를 복용시키고 편두통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비타민 B2를 복용한 그룹은 복용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편두통 증상이 37% 감소했다. 또한, 비타민 B2 복용 그룹에서는 편두통이 발생하더라도 그 지속시간이 복용 전과 비교해 많이 줄어들었다.
이 같은 효능이 알려지며 국산 비타민제는 물론이고 아마존,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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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
하지만 시판되는 비타민제 대부분이 합성 비타민 제품이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요즘, 비타민 영양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그것이 천연인지 합성인지다.
합성 비타민의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것은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원료 자체가 인체에 안 좋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합성 비타민 B2(리보플라빈)은 ‘바실루스 주브틸리스’라는 균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실루스균은 음식물 찌꺼기 등을 통해 포도당을 공급받으면 비타민 B2를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다. 한 비타민 업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실루스균의 활동량을 늘려 더 많은 비타민 B2를 생산하기 위해 바실루스균의 유전자를 조작하기도 했다.
문제는 바실루스 균이 의학계에서 소화기관에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요소로 손꼽히고 있다는 점이다. 더 왕성하게 활동하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바실루스균이 인체에 들어오면, 이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도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이뿐 아니라 합성 비타민은 면역력을 약화할 수도 있다. 브라이언 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장은 자신의 저서에서 “우리 몸은 합성 영양제가 들어오면 이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면역세포인 백혈구를 내보내 싸운다”라며 “이 때문에 백혈구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되고 (면역력이 저하돼)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비타민B 영양제를 고를 땐 부작용의 걱정이 없는 천연 비타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많은 제품 중 천연 비타민제를 고르려면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만약 ‘비타민B2’처럼 비타민 이름만 단독으로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 제품이고, ‘건조효모(비타민B2)’처럼 천연원료와 비타민 이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 제품이다.
이와 함께 확인해야 하는 것이 비타민 분말 등 원료를 캡슐,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첨가되는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이 성분들은 영양분 흡수율 저하, 설사, 안구 자극, 규폐증,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시판되는 수백 가지의 종합 영양제, 멀티 비타민, 비타민 B 영양제 제품 중 100% 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멀티비타민미네랄 등 소수 제품뿐이다.
비타민제는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추천, 순위 글이나 유명 연예인이 광고한다는 이유만으로 비타민 제품을 선택하면 부작용 우려가 있는 합성 비타민을 선택하게 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