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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태 드러낸 제네시스 EQ900] 최고의 안락함 위해 보잉, 에어버스 1등석 시트까지 집중 해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차는 럭셔리브랜드 첫 신차인 ‘제네시스 EQ900’을 연구개발하면서 세계 정상급의 1등석 시트까지 해부하는 집요함을 보였다.

1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개최된 EQ900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정락 현대차 총괄 PM 담당 부사장은 “오너가 닿는 세밀한 촉감부터 작은 부품의 디테일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우리 연구진은 보잉사와 에어버스 항공사의 1등석 시트를 집중적으로 해부하고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부사장은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쇼파를 찾기 위해 발로 뛰며 낱낱이 분석하는 각별한 노력을 쏟아부었다”며 “이를 통한 첫 실체가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하는 제네시스 EQ900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는 EQ900에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인간공학적 설계와 다양한 최첨단 시트 기술을 접목시킨 시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른바 ‘모던 에르고 시트(Modern ERGO Seat)’다.

후석에 적용된 ‘퍼스트 클래스 VIP시트’는 장시간 앉아 있어도 안락함을 유지하고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원터치’ 만으로 릴렉스ㆍ 독서ㆍ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또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조절 기능으로 신체의 전 부위가 지지받을 수 있도록 했다. 18개 방향은 헤드레스트 4개, 레그서포트 4개, 럼버서포트 (허리 아래 부분)4개, 숄더어져스터 2개, 쿠션틸트 2개, 쿠션슬라이드 2개등이다.

EQ900 운전석에는 운전자의 신체 조건별로 최적의 운전자세를 추천 및 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서울대 의대 임상 실험 검증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본인의 신장 및 몸무게 등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자세 및 허리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추천 시트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이다. 모던 에르고 시트는 독일 척추 건강 협회(AGR)를 통해 공인을 받았다.

럭셔리카로서 고급스러움도 기존보다 한층 더했다. 내장 가죽은 최상의 제품인 세미 에닐린 가죽으로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가공 브랜드인 파수비오사와 협업해 개발됐다. 우드트림 또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리얼 우드가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에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기본으로 손이 자주 닿는 가죽 부위에는 온도변화가 적은 가죽을 별도 처리했다.

나아가 국산차 최초로 뒷면 유리에도 차음 글래스를 사용하고, 환기부에도 흡차음재를 보강해 미세한 틈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작은 소음도 차단했다. 휠 내부에 소음기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만들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휠 내부에서 흡수시켜 주는 ‘중공(中空) 알로이 휠’이 적용돼 휠의 무게를 줄이는 것은 물론 4, 5dB의 소음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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