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업계에 따르면 밀러 맥주를 수입하는 사브밀러 코리아는 자사맥주 밀워키 베스트 프리미엄 맥주의 유통기한을 캔에 스티커를 붙여 변경했다.
캔의 밑면에는 제조일자가 표시돼 있는데 원래 쓰여 있던 ‘유통기한: 제품밑면표시’ 위에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년’이라고 표시된 스티커를 붙였던 것.
사브밀러 관계자는 “원래 제품 밑면에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이 새겨져서 나오는데 잠깐 제조일자만 나왔던 적이 있었다”며 “소비자에게 유통기한을 명확히 알려주려고 제조 스티커를 붙였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 수량 등 정확한 내용은 아직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네덜란드의 맥주업체 하이네켄도 자사 맥주 ‘데스페라도스’의 유통기한을 같은 방식으로 변경해 유통된 제품 전량 회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원래 캔의 유통기한을 제조일로부터 1년 뒤까지라고 썼어야 하는데 표기가 잘못돼 스티커를 붙인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제품은 7월과 8월 네덜란드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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