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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해서 행복한 소상공인협동조합>조합원 네트워크 탄탄한 ‘웨딩매니지먼트협동조합’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웨딩매니지먼트협동조합은 이업종에 종사하고 있지만, 전통의 맥을 잇는다는데 한뜻을 가진 사람들이 뭉쳐 만들었다.

협동조합 결성에 주축이 된 김영숙 이사장은 20대 때부터 궁중 혼례에 관심을 갖고 전통 혼례와 의복, 복식 등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왔다. 감사를 맡고 있는 정귀향씨는 놋다리밟기 전수 조교이자 예절 지도사로서 궁중혼례 시연 및 예절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사들 또한 디자인과 사진, 전통음식 분야 전문가들로서 전통 문화 관련 사례를 발굴 하고 보존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으며, 평소 지인들과의 탄탄한 인맥으로 협동조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웨딩매니지먼트협동조합(이사장:김영숙ㆍ좌측)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걸맞는 전통 예식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경북 안동에서 이업종 소상공인 5명이 모여 만든 조합이다. 이들은 우리의 멋과 전통, 문화를 지켜나간다는 취지 아래 궁중(전통) 혼례 시연과 교육뿐 아니라 금혼식, 은혼식, 전통 수연례 등의 웨딩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결혼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웨딩매니지먼트협동조합의 목표는 궁중혼례 예식과 전통혼례복 패션쇼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관광 상품화하는 것이다. 특히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안동시 의지에 부합해 우리의 전통과 얼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3일~5일까지 3일간 고양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협동조합 박람회’ 당시 웨딩매니지먼트협동조합은 ‘궁중예복 패션쇼 및 궁중혼례 시연’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2015 창조적 여성일자리 공모사업’에 ‘현장실무형 웨딩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에 선정돼 교육생을 배출, 이들 수료생들이 직접 조합 업무를 담당하도록 고용 창출을 이루어내기도 했다.


올해는 가마와 의상 등 궁중 혼례에 필요한 공동 장비 10종을 지원받으며 향후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 2013년 받은공동 마케팅 지원 자금으로 홍보 리플릿과 책자 등을 제작해 공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 조합을 결성하기 까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중 궁중혼례 의상이 공동 장비인가 아닌가라는 문제였다. 이업종 종사자다 보니 공공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비인가 하는 데서 해석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궁중의상이나 복식은 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니고 고증된 제품이며, 또 조합원들이 구상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수 요소이므로 결국 공동장비로 인정을 받았다. 


웨딩매니지먼트협동조합은 공단 지원을 받은 공동장비를 활용해 궁중혼례와 관련한 공동사업을 운영하고, 이 장비를 대여하거나 체험하는 다양한 사업들로 조합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궁중혼례 퍼포먼스, 패션쇼를 관광 상품화해 작은 규모로라도 상설 공연을 하거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타 축제 때도 무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궁중혼례 패션쇼나 퍼포먼스 때 제공할 간단한 식사나 답례품을 안동 지역 농가와 협업해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며, 협동조합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숙 웨딩매니지먼트 협동조합 이사장은 “이업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이 뭉친만큼 조합의 발전도 결국은 인간관계가 우선”이라며 “조합원 모두가 결속을 다져 우리 전통의 ‘맥과 얼’을 보존하고 알리는 ‘문화 지킴이’ 역활을 톡톡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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