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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커로 유통기한 조작?…하이네켄, ‘데스테라도스’ 맥주 33만캔 전량 회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네덜란드의 맥주업체 하이네켄이 유통기한 조작논란에 휩싸인 맥주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는 자사 맥주 ‘데스페라도스’의 유통기한을 캔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문제가 된 캔의 밑면에는 2015년 7월15일이라는 날짜가 있고 캔 옆면에 ‘유통기한: 캔 밑면 표기일까지’라고 표기돼 있었지만, 업체 측은 그 위에 ‘유통기한:제조일로부터 1년까지. 제조일: 캔 밑면 표기’라는 스티커를 붙였다.


이 제품은 국내에 올 9월에 유통됐으며 원래 표기대로라면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었던 셈이다. 

최근 ‘어떤 것이 진짜 유통기한이냐’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대형마트 3사는 지난 6일부터 ‘데스페라도스’를 수입맥주 코너에서 빼버렸다. 이 제품을 수입한 하이네켄 코리아는 네덜란드에서 출고할 때 캔에 유통기한을 잘못 인쇄된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또 유통기한을 고친 종이스티커를 붙인 것도 식약처에 구두로 사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이네켄 코리아 측은 소비자들의 항의에 식약처까지 해명이 사실인지 조사에 들어가자 뒤늦게 스티커를 붙인 맥주 33만개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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