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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지지율↑ …한중일 정상회담 ‘이벤트 효과’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한중일 정상회담, 규제개혁장관회의, 통일준비위원회 등이 ‘이벤트 효과’를 나타내면서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11월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는 전주대비 1.5%포인트 오른 46.0%로 집계됐다.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수치다. 부정ㆍ긍정평가의 격차도 2.3%포인트를 기록,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와 집필진 선정에 청와대 개입 의혹 등으로 43.8%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주초 한일 정상회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와 통일준비위원회의ㆍ규제개혁 점검회의 관련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최종 주간집계에서는 반등세를 나타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와 동일한 40.6%로 횡보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동북아 정상외교로 주초 지지율 상승이 나타났으나 주중 국정화 반대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면서 지지율이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1.8%포인트 하락한 25.4%를 기록, 다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10ㆍ28재보선 패배에 따른 문 대표 사퇴론’과 ‘정치혁신 2020모임’ 등 비주류의 세력결집이 당내 분란으로 비춰지면서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주대비 1.7%포인트 하락한 20.8%로 1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김 대표의 ‘전직 보좌관 금품수수 혐의 구속’ 등 측근 구설은 보수층(-5.0%포인트), 50대(-3.9%포인트)와 60대 이상(-3.2%포인트), 무당층(-4.6%포인트)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이탈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지율은 18.2%로 0.8%포인트 하락했으나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로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주류의 ‘10ㆍ28재보선 패배 책임 문 대표 사퇴론’ 등 당내 갈등요소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게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발표한 서울시 새 브랜드 ‘I. SEOUL. U’(아이 서울 유)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2.6%포인트 하락한 13.2%로 3위를 유지했다. 서울 종로구 출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오세훈 전 시장은 전주 대비 0.8% 포인트 상승한 7.1%로 2주 연속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를 제치고 4위를 유지했다. 비주류 의원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는 안 전 공동대표는 6.8%로 0.6%포인트 올랐으나 오 전 시장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6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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