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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물생산량 1위 전남도.전남대 UN ‘세계수산대학’ 유치 선언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전라남도·여수시와 함께 UN 산하 세계수산대학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전남대는 9일 “수산물 생산량 전국1위이자 수산자원의 보고인 전남도와 여수시의 지역적 특성과 우수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내세워 여수캠퍼스 내에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수산정책 및 기술교육을 담당하고 수산 분야의 국제적 연구와 논의를 이끌어갈 FAO(식량농업기구)의 ‘수산 공인 교육기관’으로 해양수산부가 201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남을 비롯해 인천과 부산 등 3개지자체가 뛰어든 상태다.

이 대학은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통한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수산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가의 공무원과 수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양식 기술, 수산자원관리 등을 가르치는 석·박사 대학원 과정이다.

지난 9월 해양수산부와 FAO가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2015년 12월 열리는 FAO 이사회에서 한국 내 설립이 사실상 확정될 전망이다.

전남대학교는 이에 따라 최근 전남도에 세계수산대학 유치 의향을 전달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공동 협의체(T/F)를 꾸려 대내외적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남은 전국 최고의 수산 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어선어업과 천해 양식어업, 내수면 어업 등 생산·기술이 발달해 있어 세계수산대학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전남대학교의 판단이다.

특히,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는 첨단 실습선박, 실습실, 강의동 및 우수한 교수진 등 수산 분야 교육·연구의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동캠퍼스의 부지와 일부 건물을 활용할 경우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남대 지병문 총장은 “세계수산대학이 여수캠퍼스에 들어설 경우 수산 전문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며 “전라남도·여수시와 협력해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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