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한때 국민 소형차라는 타이틀을 누렸던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세계 시장에서 4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1987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현재의 3세대 모델(UB)까지 프라이드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프라이드 탄생 28년만인 올해10월 기준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총 401만9524대를 팔았다.

8일 기아차에 따르면 프라이드는 1994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2009년 200만대, 2013년 300만대 고지를 넘었다. 그리고 불과 2년만에 400만대를 돌파했다.

1987년부터 1990년대 프라이드는 국민차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2000년 국내서 단종이 됐고, 2005년 부활했다. 당시 많은 국민들이 프라이드를 기억하고 있어서 프라이드를 되살렸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는 3세대 프라이드가 판매되고 있다.

프라이드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훨씬 더 많이 팔렸다. 기아차 수출 1위 차종인 프라이드의 해외판매는 313만6193대이다. 국내서는 88만3331대가 팔렸다.

프라이드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모든 모델이 100만대 이상 판매돼 밀리언셀러 클럽에 가입한 차이기도 하다.

특히 1세대 프라이드는 기아차의 자존심이다. 1970년 첫 승용차를 출시한 이후 기아차가 가장 많이 팔아치운 차도 1세대 프라이드다. 1987년부터 2000년까지 70만6128대가 팔렸다. 기아차와 일본 마쓰다, 미국 포드사의 합작으로 탄생한 이 차는 13년간 완전변경 없이 꾸준히 팔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고객의 사랑에 힘입어 소형차 역사에 다시 한 획을 그었다”며 “기아차의 자부심을 넘어 한국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사진1)과거 1980~90년대를 호령했던 프라이드 1세대

사진2)현재 팔리고 있는 프라이드 3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