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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앞이 안 보인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 6년 만에 최저치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달 전 세계 신규 선박 발주량이 최근 6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암울한 바닥을 드러냈다.

7일 조선ㆍ해양 전문 시장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7척, 109만CGT(가치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월간 발주량 최저치인 것은 물론이고, 지난 2009년 9월(55척, 77만CGT) 이후 6년 1개월 만에 최저 기록이다.

지난 9월 155척, 467만CGT의 발주량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10월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 76만CGT, 중국 23만CGT, 일본은 수주 실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 7월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4개월만에 월간 수주실적 1위에 복귀했다.

1~10월 누계 수주실적에서도 한국은 979만CGT로 중국(704만CGT)과 일본(654만CGT)에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수주잔량 부문에서는 월간 수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10월 말(11월 초)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 786만CGT로 지난달에 비해 약 151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3933만CGT로 1위이며, 한국(3191만CGT), 일본(2117만CGT) 순이다.

중국의 수주잔량이 4000만CGT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2013년 6월 말(3939만CGT)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선가 부문에서는 10월 들어 주요 선종 전분야에서 선가가 하락하는 추세다.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의 신조선가는 9500만 달러로 9월에 비해 척당 50만 달러 하락했으며,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척당 100만 달러, 아프라막스 유조선은 척당 75만 달러가 하락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신조선가도 지난달에 비해 100만 달러 하락했으며, 4800TEU급 포스트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은 척당 150만 달러, 17만4000㎥급 LNG선은 50만 달러가 하락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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