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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면접 대전이 펼쳐진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2015년도 하반기 공채 과정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사람들에게 11월을 맞아 면접 대전이 펼쳐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1월에는 삼성그룹, 현대ㆍ기아차그룹, LG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면접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그룹별 면접 전략은?=우선, 11월 초부터 삼성그룹의 면접전형이 시작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쉬운 주제에 대해 물어보며 영어면접 전 외국인이 영어로 면접에 대해 설명해 주는 동안 긴장을 풀고 귀를 트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 새롭게 추가된 ‘창의성면접’이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창의성면접은 독창적인 창의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면접관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키 포인트다. 기출 질문으로는 ‘우리회사가 당신을 뽑을 수 있게 자기 자신을 PR해봐라’, ‘자신의 장점을 살려 이룩한 성과는?’ 등이 있으며 영어 질문으로는 ‘건강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뚱뚱한 친구가 있다. 이런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등이 있다.

4일부터 11일까지는 현대중공업의 면접이 예정돼 있다. 중공업회사인 만큼 면접 질문도 터프한 편이다. ‘여자로서 지원자가 1명이다. 일이 많이 힘들텐데 할 수 있는가?’, ‘A군과 B군 중 딱 1명만 뽑아야 한다면 누구를 뽑았으면 좋겠는가?’ 등 대답하기 난해한 질문이 많은 편이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자 약간의 압박면접형태를 띄기 때문에 소신 것 예의를 갖춰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2일부터 6일까지 면접을 실시하는 LG화학도 1차 면접에서 모든 지원자에게 외국어(영어, 중국어) 테스트를 실시한다. PT면접과 토론면접, 외국어면접, 직무역량면접까지. 1차 면접에서 실시해야 할 면접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LG전자는 11월 중순 면접을 실시한다. LG전자도 부서별 상이하나 영어 면접을 실시한다. 또 지원 직군에 따라 필기시험을 치룬 뒤 면접을 실시하는 곳도 있기에 이 부분을 잘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기아자동차는 19일까지 합숙면접을 실시한다. 이 합숙면접은 직무면접, 영어면접, 그룹 프로젝트면접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합숙을 하는 동안 지원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단 몇 시간 만에 끝나는 면접이 아닌 만큼 자신의 인성으로 조직에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을 지 합숙 기간 동안 나타내야 할 것이다.

3일부터 6일까지 면접을 진행하는 SPC그룹은 특이하게도 면접자들에게 미각테스트를 실시한다. 지원자가 맛과 향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 지 알아보는 면접이며 이색 면접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SPC 브랜드와 상품에 대해 잘 알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 SPC 브랜드와 상품에 대해 질문은 자주 출제되기 때문이다. 기출 질문으로는 ‘영업관리가 글로벌마인드와 어떤 연관이 있나?’, ‘어떤 빵을 좋아하나?’, ‘왜 그 빵을 좋아하는 지 영어로 말해보라’ 등이 있다.

▶새로운 면접 트렌드는?=금융권 중 새로운 면접방식을 도입한 곳도 눈에 띈다. IBK기업은행은 ‘열린 면접 프로그램’이 이번 하반기 공채부터 새롭게 추가됐다. 이 전형은 지원자들이 본인 역량과 열정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면접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취합된 아이디어를 실무면접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지원자에게 유리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의 경우 ‘상황면접’을 실시, 영업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지원자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는 면접으로 본인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날 수 있는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역시 역량평가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면접시 그야말로 새로운 ‘옷’을 입는 기업들도 여러곳이다. 획일화 된 정장이 아닌 지원자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는 복장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곳 들인데, 2015 하반기 자율복장으로 면접을 치룬 곳은 코오롱, 현대차, LG이노텍, 신세계, 포스코 (계열사별 상이)등이 있다. 지원자들의 의견도 상이하다.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분위기 적응이 수월했다는 의견도 있는 가 하면, 도리어 복장규제가 없는 면접을 앞두고 면접고민보다 복장고민이 더 깊었다는 후문도. 기업들의 상투적이지 않은 새로운 면접 방식을 도입해나가려는 노력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는 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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