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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인기 높은 소형 아파트…연말까지 유망 물량 쏟아진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그치지 않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월세 임대수익을 거두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내내 소형 아파트 거래는 빗발쳤다. 이에 소형 면적을 배치한 신규 분양단지들도 연말까지 잇달아 분양을 시작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초부터 9월말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는 모두 35만1223건이다. 전체 거래량(92만6425건)의 37.91%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거래된 소형아파트(28만3468건)보다 23.90% 정도 늘어났다.

6일 인천시에서 견본주택을 연 ‘인천 논현 유승한내들 와이드오션’ 조감도. 전용면적 56~59㎡ 376가구로 구성된다. [자료=㈜유승종합건설]

가격도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10월 사이 전국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가격은 평균 6.8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4.65%)을 비롯해 전용 60~85㎡ 중소형 아파트(4.81%)와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3.07%) 보다 높다.

분양 현장에서도 소형 면적의 선호도는 명확하다. 호반건설이 지난 7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개시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는 전용면적 53㎡ 2개 타입으로만 구성됐는데 평균 경쟁률 13.41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대림산업이 용인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1군(5블록) 청약에서 전용 44㎡B 타입이 12.6대 1의 최고경쟁률을 찍었고, 2군(3ㆍ4블록)에선 전용 59㎡A 주택형이 35.2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투자금액이 적고 임대소득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소형 아파트는 어엿한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전세난과 저금리가 계속된다면 내년에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소형면적을 갖춘 단지들이 연이어 분양시장에 나온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이달 중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할 예정이다. 11개 동에 총 1067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51~84㎡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되며 전용 59㎡ 이하 소형면적이 전체의 58%를 차지한다.

GS건설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일대 충주기업도시에 ‘충주시티자이’를 공급한다. 20개 동에 1596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유승종합건설이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지구에 짓는 ‘인천 논현 유승한내들 와이드오션’은 전체 376가구 모두 전용면적 56㎡으로만 짜여진다.

한신공영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이달 중 선보이는 ‘운양역 한신휴 더테라스’는 전용 59ㆍ84㎡로 구성된 중소형 테라스타운이다. Bc-08블록 232가구, Bc-09블록 184가구 등 416가구를 먼저 분양하며, Bc-09블록은 모든 공급량이 전용 59㎡로만 구성된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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