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학습지 교사인S씨(32세)는 최근 눈가 주변과 볼까지 거뭇거뭇하게 자리 잡은 기미 때문에 고민이다. 하나, 둘 생겼을 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그 수가 늘어나고 색이 짙어져 누가 봐도 눈에 확연하게 들어올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업무시간 내내 학부모들을 만나러 다녀야 하는 S씨로서는, 이 같은 피부 변화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에 커버력이 우수하다는 컨실러와 파운데이션을 구매해 기미를 가리고자 애도 써봤으나 오히려 화장만 두꺼워질 뿐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결국 S씨는 고민 끝에 피부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피부과 전문의에게 들은 이야기는 뜻밖이었다. 바로 기미가 아닌 ‘오타양모반’이라는 것.
실제로 S씨처럼 다른 색소 질환을 ‘기미’로 오인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미나 주근깨, 오타양모반, 검버섯 등 색소 질환은 종류가 다양한 만큼 그에 맞는 치료법도 달라 확실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청담웰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색소 질환은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이 쉽게 구분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간과하고 본인의 판단에 따라 홈케어 혹은 피부관리를 받게 된다면 원하는 개선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부작용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피부과를 찾아 제대로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자가 개선 어려운 색소 질환∙∙∙전문적인 피부과 시술 필요
기미나 오타양모반 같은 색소 질환은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색소침착이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색소 질환의 원인은 다양한데,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임신과 출산, 내분비계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색소 질환은 생기고 난 뒤에는 제거하기 힘들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색소가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색소 질환이 나타나기 전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활용해 색소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좋다.
만약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전문적인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색소 질환 시술은 색소의 종류와 정도, 피부 타입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이 따로 있으므로, 시술 전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적합하지 않은 치료를 받게 될 경우 개선 효과가 적을 뿐만 아니라 색소가 짙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 아꼴레이드∙젠틀맥스, 기존 레이저 토닝에 비해 치료 기간 반으로 줄여
보통 기미나 오타양모반과 같은 색소 질환 제거에는 아꼴레이드와 젠틀맥스 레이저를 활용한다. 아꼴레이드와 젠틀맥스는 정밀하고 균일하게 에너지를 전달해 표피나 표피진피경계부위, 진피 속 멜라닌세포와 색소 물질만을 골라서 파괴하는 레이저로, 정상 조직의 열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통증은 물론 출혈까지 최소로 줄여 안전하고 빠른 시술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특히 아꼴레이드, 젠틀맥스 토닝은 5~6회 시술 시 기존 레이저 토닝 10회에 해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만큼 멜라닌 흡수율이 높아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더불어 레이저 파장이 피부를 자극할 때 콜라겐의 생성이 유도되어 피부 탄력 및 주름 개선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또한 기존 장비들이 서양인에게 맞추어져 과색소침착의 위험이 있었는데 반해, 아꼴레이드와 젠틀맥스 레이저는 동양인 피부색에 최적화되어 기존의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한국인들에게 흔하고 진하게 나타나는 난치성 기미와 기존 레이저 토닝으로 제거가 힘들었던 주근깨나 잡티 제거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효과가 좋은 아꼴레이드와 젠틀맥스 레이저이지만 시술 후 부작용을 막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 받는 사람의 관리도 중요하다. 이에 김산 원장은 “시술 후 하루 정도는 열에너지에 민감하므로 뜨거운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또한 피부 보습을 충분히 해주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색소침착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청담웰스피부과 김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