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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T 3D프린팅 컨퍼런스] “21세기 연금술 3D프린팅, 예술가의 혁신적 창작도구 될 것”
[헤럴드경제] 김영희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는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ICT 3D컨퍼런스 2015’에서 ‘3D 프린팅& 아트‘ 주제발표를 통해 “3D프린팅은 예술가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창작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김 교수의 발표 내용 요약.

21세기의 연금술로 불리는 3D프린팅은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많은 예술가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창작도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상상(Imagination)’은 3D프린팅을 통한 예술 발전에 가장 중요한 원료가 될것이다.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3D프린팅컨퍼런스에서 김영희 홍익대 교수가 `예술분야에서의 3D프린팇`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5.11.04

3D프린터의 등장으로 도래한 1인 생산시대의 개막으로 복잡한 제조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개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언제든지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또 예술가에게는 형태 제작의 한계와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시공간의 장벽을 초월시킴으로써 창의적 아이디어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술로는 실현이 불가능했던 구상물들을 3D프린터를 이용해 실현시키고 발상의 전환을 꾀하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창조한다.

이 같은 3D프린팅은 시각예술 분야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지와 영상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되어 이미지, 영상, 소리들이 비트(bit)화되면서 그동안 예술가의 창작 방식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변화다. 미디어 아트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되면서 좀 더 정교해지고 광범위해졌으며, 인터랙티브해졌다. 하지만 이제 3D프린팅은 물질을 촬영하거나 스캔해 비트화하는 등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러한 비트를 다시 3D프린팅으로 물질화하는 프로세스로 작가들을 이끌고 있다.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3D프린팅컨퍼런스에서 김영희 홍익대 교수가 `예술분야에서의 3D프린팇`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5.11.04

3D프린팅을 활용한 예술가들의 활동은 다양한 재료를 통해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예술가들이 활용하게 될 구체적인 재료로는 옥수수를 활용한 파우더, 설탕, 초콜릿, 팬케익 믹스 등 천연 재료부터 시멘트, 석유 합성 제제 등 화학 제품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한편 오랜 기간동안 3D프린팅만을 연구해온 호드 립슨(Hod Lipson)은 그의 저서 ‘제작(Fabricated)’에서 3D프린팅을 통한 예술의 특성을 요리의 과정과 비교해 보다 쉽게 설명했다. 재료와 양이 정해져 있지만 요리를 하는 사람의 디테일과 재료의 품질 등으로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처럼 3D프린팅을 통한 예술 작업 역시 예술가의 역량, 기기의 종류, 식는 온도와 같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리=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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