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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요금제 1천만명 시대, 통신소비 ‘데이터’ 중심 재편 가속화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데이터중심요금제 가입자수가 첫 출시 5개월만에 1천만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통신 소비도 데이터 중심으로의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로 이동통신 데이터요금제 가입자수가 1003만명에 이르렀다. 데이터요금제는 음성 및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제공하고 기본 및 사용 데이터에 따라 과금하는 이동통신요금상품으로 지난 5월 8일 KT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일제히 도입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4일 발표한 보고서 ‘데이터 중심 시대의 데이터 경험(Data Experience)’에 따르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집계한 결과 데이터요금제 도입 전후인 4월과 7월 이통 가입자들의 소비 패턴을 비교해 보면 음성 사용량은 평균 18%인 75분이 늘었고, 데이터사용량은 23%인 0.9GB가 증가했다.

소비자가 모바일 요금제를 선택하는기준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월등히 높았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모바일 데이터 이용조사(8월)에 따르면 요금제 선택 기준으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1순위로 꼽혔으며 기본료와 기본통화제공량, 단말기할인정도, 의무약정 등의 순위였다.

이처럼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소비패턴이 급속히 바뀌고 있지만, 데이터 요금 부담은 여전히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이용자는 전체 데이터요금제 이용자의 13%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데이터의 부족량을 ‘무료’ 이용 방식으로 해결했다. 데이터가 부족할 때 와이파이를 이용한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70%(복수응답)에 육박했으며, 가족이나 지인의 ‘데이터 선물’을 활용하는 사례는 40%대였다. 반면 ‘데이터 추가 이용 후 납부’ ‘데이터 충전’ ‘상위 요금제 변경’ 등 유료 서비스 이용은 10~20%에 불과했다. 

데이터 트래픽도 대폭 증가했다. LTE 서비스가 시작된 2012년 말 기준 17.6PB(페타바이트)였던 LTE 데이터 트래픽은 올해 8월 기준 148.3PB로 8.4배까지 증가했다. (1PB=1000TB)하였다. 가입자당 LTE 평균 트래픽은 2012년 1.5GB에서 올해 평균 4GB로 170%나 늘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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