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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패드 프로’ 폭발적 반응?…“기대하기엔 이르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반대하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출시를 앞둔 가운데 애플 팬들의 구매 의사는 폭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각) 리테일(Retale)이 진행한 설문을 인용해 애플 사용자들이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리테일은 애플 사용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이 중 75%가 아이패드 프로의 대화면을 기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68%는 아이패드 프로에 도입된 애플 펜슬을 먼저 사용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폰아레나는 잡스가 원하던 결과물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 모두 잡스가 “사람들이 원치 않는 것들”이라고 깎아내린 분야인 탓이다.

아이패드 프로가 애플의 태블릿 PC의 내림세를 뒤집을 지도 관심을 끈다. 3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6%나 하락한 4870만 대에 불과했다. 태블릿 관련 수치는 꾸준히 내림세를 보인다.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분기 중 아이패드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하락한 990만대였다고 밝혔다. 애플은 3분기 중 전 세계 태블릿시장 점유율 20.3%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의 아이패드 출하량은 1230만대였다.

아이패드 프로의 폭발적인 사전 반응은 주목할 만하지만, 숫자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일부에서는 설문 조사 대상이 애플 사용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일반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는 못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 등 소수를 향한 ‘타깃성 제품’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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