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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평균 전세가율 첫 70% 돌파... 성북구 "최고"
-성북구 전세가율 77.8%로 최고
-강남, 용산 등은 상대적으로 낮아



[헤럴드경제=박일한기자]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매가격에서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전세가율’이 무섭게 뛰고 있다.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70%로 전달(69.8%) 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 일부 자치구와 개별 단지 가운데 전세가율이 70% 이상을 기록한 곳은 있었지만 서울 전체 평균 전세가율이 7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2012년 1월(54.3%) 이후 매월 상승세를 이어왔다. 2013년 7월 60.2%를 기록해 처음 60%대에 들어섰고, 올 1월 66.2%에서 지난달 70%까지 올해만 3.8%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전세가율이 높은 곳은 무주택 서민들이 많은 지역과 직장과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성북구 전세가율이 77.8%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77.5%), 성동구(77.5%), 동작구(75.3%), 구로구(75.3%), 강서구(74,8%), 강북구(74.3%), 관악구(74.3%), 노원구(74.1%), 동대문구(73.95), 중랑구(73.8%), 금천구(73.8%), 중구(73.5%), 도봉구(7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달리 고가주택이 많은 자치구는 대체로 전세가율이 낮았다. 강남구가 55.4%로 가장 낮았고, 용산구(60.5%), 강동구(62%), 서초구(62.6%) 등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낮은 편에 속했다.

전세가율이 고공 행진하는 것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상승폭이 크기 때문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8.79%나 뛰었는데 매매가격은 5.58%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계속 따라붙고 있는 것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주택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앞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은 더 작아지는 반면 전세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 오름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전세가율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umpcut@heraldcorp.com


2015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 흐름

기간 전세가율(%)

1월 66.2
2월 66.4
3월 66.6
4월 66.9
5월 67.1
6월 67.3
7월 69.4
8월 69.5
9월 69.8
10월 70.0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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