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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00가구 넘는 아파트 단지 3곳엔 이런 시설도…눈길 사로잡는 압도적 편의시설들
[헤럴드경제=박일한기자] 시청 공립도서관 규모의 도서관, 올림픽공원 공원면적 크기의 녹지 공간, 가로수길보다 긴 쇼핑 거리, 초등학고, 중학교, 고등학교, 경찰서…….

모두 최근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인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 시설이다. 웬만한 신도시에 들어서는 초대형 편의시설이 아파트 단지에 자리하는 것. 단지규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3일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한라 등에 따르면 이달 분양하는 용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전용 44~103㎡, 6800가구), 송파 ‘헬리오시티’(전용 39~130㎡, 9510가구),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전용 69~138㎡, 6700가구) 등에는 웬만한 신도시에 들어서는 초대형 편의시설이 대거 조성된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750m 길이 스트리트몰 ‘한숲애비뉴’

기본적으로 이들 단지엔 최소 2만명이상 거주한다. 한 가구당 4인이 머문다고 계산하면 3만~4만명 규모로 부산 중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니 ‘미니신도시급’이란 표현이 나온다. 이 미니신도시급 단지엔 다른 아파트 단지에선 상상하기 힘든 시설이 많아 그 자체로 화제다.

먼저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엔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 ‘한숲애비뉴’가 조성된다. 신사동 가로수길(680m) 보다 긴 대규모 상가가 단지 내 들어서는 것이다.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단지에 지어지고, 지자체 공공청사 용지도 단지 내 마련해 행정시설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체육시설 및 수영장

단지 중앙엔 ‘스포츠파크’가 조성되는데 부지만 3만1700여㎡로 서울시청앞 광장(1만3207㎡)보다 2.4배나 크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500㎡ 크기 운동시설엔 골프연습장,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대형 사우나 등 실내외 운동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도서관은 서울 남산도서관(1만3316㎡)의 2배에 달하는 2만300여㎡부지에 짓고, 단지 중앙에 지어지는 공원은 서울 강남의 도산공원(2만9974㎡) 면적과 비슷한 규모로 지어진다. 가족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2만600㎡ 규모 ‘피크닉파크’도 따로 조성된다. 

시흥 배곧한라비발디 캠퍼스 도서관.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 헬리오시티는 녹지공간만 12만7000㎡에 달한다. 입주민들이 산책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 등 녹지공간만 올림픽공원(12만8000㎡)과 비슷한 규모로 조성되는 것이다. 단지 중앙엔 1km 길이의 중앙공원이 생기며, 단지 곳곳에 지어지는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정원 등 테마 공간만 100여개에 달한다. 단지내 도서관만 6개가 지어진다.

한라가 시흥 배곧신도시에 짓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도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눈길을 끄는 시설이 많다.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지역에 지어지는 교육 특화 단지인 만큼 교육관련 시설이 많다. 838~1222㎡ 규모의 대형 도서관 3곳이 지어져 모두 합하면 3282㎡ 수준으로 시흥시 중앙도서관의 전체 시설 규모(3904㎡)에 버금간다. 각 단지는 외국 유명 대학인 코넬, 콜럼버스, 하버드 대학 건축물 디자인을 따라 진짜 캠퍼스처럼 꾸며진다. 서울대 위탁운영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구성된 단지 내 대규모 보육시설도 3곳이나 들어선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서울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아파트 3203가구, 오피스텔 1165실)도 초대형 단지로 눈길을 끄는 시설이 많다. 연면적만 70만㎡에 달하는 이 단지에는 호텔, 대형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서 ‘서울 속 미니 신도시’ 수준이라는게 건설사측의 설명이다. 단지내 조성되는 공원만 상암동 월드컵 축구장의 약 7배 규모(5만3433㎡)나 되며, 단지내 들어서는 상가인 ‘마르쉐도르“’는 지하1층~지상5층 2만3791㎡ 규모나 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건축면적(2만5008㎡)과 비슷한 규모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수천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 단지는 자체적으로 상가, 학교 등 생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춰 생활에 불편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역의 ‘랜드마크’ 시설이 되는 곳으로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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