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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초음파 이용한 하이푸 레이디 각광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서울 강남에 사는 윤 모씨(28)는 산부인과를 방문했다가 호도알 크기만한 자궁근종을 발견했다. 난임이나 불임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생리통과 하혈 증상이 없으니 우선 지켜보자는 것이 담당의사의 소견이었다. 그러나 윤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에게 이 얘기를 꺼내야 할지, 혹시 난임으로 이어져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미혼 여성의 산부인과 출입을 이상하게 여기는 불편한 시선과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떼기 위해 칼을 대는 수술을 해야 하는 부담감에 자궁에 있는 병을 키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들의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환경호로몬의 영향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대한암협회에 따르면 국내 20대 여성 44.2%, 30대 여성 31.6%는 한 번도 산부인과를 방문한 경험이 없을 정도로 초기진단이 늦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칼을 대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수술의 부담감을 해결하기 위해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하이푸 치료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게 다면적인 치료가 진행되지 않아 임신을 계획하거나 난임이 있는 여성들에게는 치료적 한계점이 있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하이푸 치료가 자궁의 양성 종양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가장 발전된 치료법이지만, 여성의 생리, 임신, 출산, 폐경기를 거치는 생애주기별 자궁변화에 다라 차별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적 한계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생애주기별 ‘하이푸 레이디‘는 20대부터 폐경기 여성에 이르기까지 여성 생애주기별 변화에 맞춰 통합적으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기능성 하이푸 치료이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는 가임기 여성에게 건강한 자궁에서 임신과 출산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임신준비와 난임치료까지 병행된다.

생애주기별 ‘하이푸 레이디’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자궁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고강도 초음파를 조사할 수 있는 자궁특화 하이푸 장비로 치료가 진행된 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하이푸는 간, 대장, 췌장 등 주로 악성종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던 것으로 여성의해부학적 특성이 반영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생애주기별 ‘하이푸 레이디’는 자궁과 유방 치료만을 위해 개발된 장비이다 보니 기존의 하이푸 장비보다 자궁질환의 치료효율이 높다. 더욱이 시술 전 관장이나 수술결과 확인을 위한 별도의 MRI 촬영이 필요 없고, 시술 후 3년간 사후관리가 진행되는 것도 생애주기별 ‘하이푸 레이디’만의 또 다른 장점이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하이푸 치료는 단순히 병변만을 제거하는 것에만 치중해서는 안되고 여성의 생애주기별 변화와 연령별 발생될 수 있는 자궁질환 가능성을 예측해 통합적인 관점에서 하이푸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일생에 걸쳐 겪게 되는 임신, 출산, 폐경기에 따라 다양한 자궁질환이 발병한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통해 종합적인 자궁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하고 나서야 검진을 통해 자궁질환이나 난임을 발견하게 되는데, 모든 자궁질환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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