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부터 나타나며 나이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입니다. 유아기, 소아기, 사춘기 및 성인기로 나뉘는데 유아기에는 주로 얼굴, 머리, 몸통 부위가 붉어지는 급성 습진의 양상으로, 소아기에는 주로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에 붉고 오돌토돌한 아급성 습진 양상으로, 사춘기 및 성인기에는 얼굴, 목, 머리에 거무스름하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만성습진의 형태로 주로 나타납니다.

지나친 목욕과 과다한 비누 사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상태에 따라 비누는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뜨거운 목욕물은 피하고 목욕 직후 반드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경한 아토피 피부염에 가장 먼저 사용되는 치료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약물의 강도와 로션인지 연고인지 그 성상에 따라 5~7등급으로 나뉘는데 환자의 나이, 병변의 위치나 중증도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약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도움말:고대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