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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美판매 통산 1000만대 넘었다
첫 수출 29년만에 대기록 달성
쏘나타 총 249만여대 팔려 1위
아반떼·산타페·액셀·엑센트順
“디자인·품질·가치 입증된 결과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29년만에 ‘1000 만대 판매’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986년 미국에 소형차 액셀을 처음 수출한 이래 29년간 현대 브랜드 차량 누적 판매대수 1000만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가 1986년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한 차는 소형차 ‘액셀’이었다. 당시 액셀은 첫해 16만 8882대를 팔아치우고, 진출 4년만에 100만대를 넘겨 세계 차업계를 놀라게 했다. 액셀은 1999년 누적판매 200만대, 2002년 300만대, 2005년 4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2005년 앨라바마 공장 준공 이후엔 연평균 6%대의 성장을 거듭하며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2007년 500만대, 2011년 700만대, 2014년 900만대를 차례로 돌파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나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싼타페ㆍ싼타페 쿠페, 액셀, 액센트(한국명 베르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쏘나타는 총 249만8023대(24.98%)가 가장 많이 팔려 미국 시장에서도 대표 차종에 올랐다.

이어 국내서 아반떼로 팔리는 엘란트라가 248만4788대(24.85%)로 2위를 차지했다.

싼타페와 싼타페 쿠페는 124만4934대(12.45%), 국내서는 단종된 엑셀이 114만6962대(11.47%)였다.

5위는 국내서 베르나로 팔리고 있는 액센트가 110만3337대(11.03%)로 뒤이었다.

데릭 하타미 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1000만대 판매 기록은 전 세계 자동차가 무한경쟁을 벌이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가 안착했다는 의미”라며 “자동차 디자인과 품질, 가치가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의 미국 시장 1000만대 판매 기록에는 2005년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세워진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의 56%가 이곳에서 생산됐다.

데이비 주코우스키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앨라배마 생산공장은 이 지역에 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40억달러(4조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안겨다줬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건 획기적인 무상 서비스 제도도 한몫했다.

현대차를 구입한 뒤 5년/6만 마일 이내에는 다른 사람에게 차를 팔아도 두 번째 차주가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0년/10만 마일 이내에는 첫 차주에 한해 엔진 관련 무료 서비스를 해준다.게다가 차량 구매 후 1년 이내 실직시 3개월 할부금 면제, 블루링크 커넥티드 제도 등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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