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선 빅3 CEO, 가스선 시장 마케팅 총력
싱가포르 ‘가스텍’나란히 참석
조선 빅3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 3대 국제가스행사 중 하나인 ‘가스텍(GASTECH)’에 총집결한다. 올해 해양플랜트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가스선시장에서 영업네트워크를 다지는 등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은 27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가스텍에 참석한다. 가스텍은 세계가스총회(WGC), 액화천연가스(LNG) 콘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가스행사로 꼽힌다.

30일까지 열리는 가스텍은 쉘과 엑손모빌, 셰브론 등 주요 에너지기업을 비롯해 주요 선주와 각국 에너지정책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행사 기간에는 세계 가스시장 동향, LNG 플랜트 기술 등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도 열린다.

현대중공업은 선박영업을 담당하는 가삼현 부사장과 기술영업담당 임원2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정몽준 최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도 참석한다. 정 상무는 그동안 해외박람회와 전시회 등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서 정 상무는 해외 선주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다지면서 기술영업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약 150㎡ 정도 전시부스에서 LNG선(모스ㆍ멤브레인형)와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등 모형을 선보인다.

삼성중공업은 박대영 사장과 담당임원 10여명이 가스텍에 참여한다. LNG선과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모형을 전시하고 기술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LNG선 기술력에서 강점을 가진 대우조선해양도 정성립 사장과 담당임원들이 가스텍을 찾는다. 최근 경영난을 겪고있지만 선주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영업활동을 등한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FGSS) 등 핵심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LNG선 수주를 싹쓸이한바있다.

LNG선과 FLNG 등은 수주가격이 수억달러가 넘는 고부가가치선종이다. 한때 외국조선사들이 LNG선 시장을 독식했으나 최근들어 조선 빅3가 전세계 LNG선 수주물량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 활동하는 LNG선은 430척으로 2030년에는 900척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연간 30척씩 LNG선 발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