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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성공률 90%의 함정에 빠진 한국”
창조경제연구회 27일 ‘창조형 연구·기술사업화’ 공개포럼


“한국의 R&D 성공률은 90%에 이른다. 과연 이게 엄청난 성공일까?”

우리나라 연구개발 풍토에 대해 고민해보고 대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창조경제연구회(이사장 이민화)는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옛 드림엔터)에서 ‘창조형 연구·기술사업화’를 주제로 공개포럼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정부의 엄청난 노력이 투입되는 기술사업화의 효율과 혁신을 어떻게 도모할 수 있을 것인가를 모색한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사진>이 주제발표를 하고 이공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좌장이 돼 토른을 이끈다. 토론자로는 오태석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강훈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 신경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손수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 현재호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대표 등이 토론에 나선다.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높은 연구개발 성공률을 나타내는 이유는 안정적이고 성공할 수 있는 연구만 할 뿐 새롭고 독창적인 연구는 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작은 성공이 목적인 ‘안전한 연구’는 연구자의 재미와 흥미를 잃게 하고 창조성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이기도하다. 결국 ‘평범한 성공은 위대한 실패만 못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나라의 R&D투자는 GDP 대비 세계의 1위 수준으로 연간 18조원이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막대한 직접투자와 정부 주도 추격형 연구개발 전략은 분명 경제를 급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10년 넘게 GDP 2만달러에 갇힌 상황에서 창조적 혁신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R&D투자의 효율성 문제도 제기된다. 연간 18조원이 투자되고 있음에도 기술사업화는 27.1%, 기술사업화에 따른 로열티 수익은 0.8%에 불과하다.

이민화 이사장은 “더 이상 추격형 연구개발 제도와 문화로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과 고용을 창출할 수 없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창조형 패러다임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적극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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