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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세대·여성 공략 본격화하는 하이모…퀀텀점프 가능할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하이모가 가발시장의 취약계층으로 여겨지던 2030세대와 여성층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고객이 ‘50대 이상 중장년층 남성’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마케팅 활동이다.

26일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령대별 고객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수 대비 20~30대의 비율은 2012년 22%에서 2014년 26%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올해에도 그대로 이어져 2015년 상반기(1~6월) 전체 고객수 대비 20~30대 고객 비율 역시 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가발 소비층으로 알려졌던 50대와 60대의 경우 각각 2012년 27%, 17%에서 2014년 24.3%, 13.2%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층이 낮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여성용 가발에 대한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하이모 여성 고객수는 각각 전년 대비 2%, 10%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탈모 진료 여성환자는 47만여명으로 전체 탈모진료 환자의 48%에 이른다는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하이모는 이에 발맞춰 2030세대와 여성고객 등 새로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우선, 하이모는 탈모로 인해 고민 중인 젊은층이 거부담없이 가발을 활용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주력 중이다. 


하이모 관계자는 “최근 과도한 학업 및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증 빈발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가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M자형 탈모를 커버하는 ‘이지헤어 프론트’, O자형 정수리 탈모용 ‘이지헤어 탑’, 스트레스성 원형탈모 및 흉터를 커버하는 맞춤형 부분가발 ‘이지헤어 테라피’ 등 부분가발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이모는 전국 50개 대리점에서 두피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탈모방지샴푸 및 탈모인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하이생’을 개발하는 등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고객을 위해 하이모는 ‘하이모 레이디’라는 여성 전문 브랜드도 론칭,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고객층이 넒어지는 만큼 하이모의 매출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530억원 수준이던 하이모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12년 6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2014년 667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이모 관계자는 “향후 개척 가능한 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며 “회사 성장 역시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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