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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 든 고궁…독서·공연·전시 ‘알록달록’
4대 궁·종묘 등 문화행사 풍성


가을여행 철이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마음도 감성 코드다. 고즈넉한 고궁이 가을 여행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오색창연한 단풍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음악 등 다양한 행사가 궁궐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 유적지 내 가을 단풍은 20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에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을 찾으면 시차를 두고 오색빛깔로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 부용지 전경

특히 덕수궁과 성종을 모신 선릉은 저녁 9시까지 상시 개방돼 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진 단풍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궁ㆍ능과 유적지를 찾는 관람객들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한다. 독서의 계절을 맞아 창덕궁 후원에서는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보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가 열린다. 창경궁에서는 우리 꽃을 감상하고 관련 강의를 듣는 ‘우리 꽃 전시회’가 개최된다.

또 칠백의사를 기리는 서예ㆍ글짓기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칠백의총 ‘칠백의사 추모 예능 대회’(10월 2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사진으로 만나보는 ‘조선왕릉 사진 전시회’(동구릉 10월 31일까지, 의릉 11월 3~7일) 등이 진행된다. 조선왕릉과 현충사를 방문하면 ‘낙엽밟기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복궁 수정전 행사 포스터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경복궁 수정전(10월 17일~11월 1일)과 창경궁 통명전ㆍ문정전(10월 16일~11월 1일)에서 국악 명인, 청년예술단체, 신진예술인 등 다양한 예술인이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전통국악, 퓨전국악, 클래식 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첼리스트 김해은, 기타리스트 장대건을 비롯해 생황 연주가 김효영, 피아니스트 박경훈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한국문화재재단 민속예술단의 부채춤, 대금독주, 오고무(五鼓舞) 등이 선보인다. 주말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진예술인들의 참신한 무대가 함께 마련된다. 또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반짝 궁(宮) 콘서트’에는 창작국악공연대회 수상자 등 젊은 청년 국악인들이 출연한다.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가을밤 고궁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해금공연과 퓨전 국악공연이 어우러지는 ‘창경궁 달빛 아래서’가 진행되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10월16일~11월1일) 중 매주 금~일요일 오후 8시에 공연한다.

창경궁 문정전 행사 포스터

창경궁 문정전에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오후 7시 20분에 ‘고궁무악전(古宮舞樂展)-위대한 시간 앞에 서다’가 개최된다. 김영재(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예능보유자), 원장현(대금명인), 하용부(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이윤석(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등 내로라하는 명인들이 출연한다.

한편, 공연기간 중에는 조선왕실의 여성문화를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도 창경궁 명정전 일대에서 전시된다. 이번 고궁 국악공연과 미디어아트는 LG생활건강이 후원한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 입장객(사전 예매)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이며, 공연은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칠백의총, 그리고 한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수정 기자/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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