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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로윈엔 역시 호박이 제격
맛·비타민 등 영양분 풍부...폐암 예방 효과도 탁월
맛·비타민 등 영양분 풍부...폐암 예방 효과도 탁월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할로윈 축제’가 다가오면서 가장 주목 받는 음식은 뭘까? 아이들이야 초콜렛, 사탕 등이겠지만, 역시 할로윈에는 ‘호박’이 있어야 제격이다. 장식용으로 뿐 아니라 음식으로도 훌륭하다. 사실 호박은 쉽게 먹을 수 있는 친근한 음식이지만 그 성분과 효능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호박이라고 하면 흔히 푸른 애호박, 주황색의 늙은 호박 두 가지 정도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호박의 종류는 훨씬 다양한다. 미국 식음료 웹진 데일리밀은 45종의 호박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모양과 색깔도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양계 호박인 황색의 둥근 호박이 가장 하다. 길쭉한 애호박도 식탁에 자주 오른다. 서양계 호박인 녹색의 단호박은 최근 인기가 높다.

몸에 좋은 ‘채소’로 알려진 호박은 엄밀히 말하면 ‘과일’이다. 괜히 이름이 ‘호박’이 아니다. 멜론과 수박 등과 함께 ‘박과’에 속한다.

[사진출처=123RF]

호박의 장점은 맛과 영양과 함께 갖가지 효능도 갖췄다는 데 있다. 우선 비타민A, B, C와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다.

호박의 대표적 효능 중 하나는 ‘암 예방’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결과를 보면 황색의 호박은 당근, 고구마와 함께 폐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음식 중 하나다. 전립선염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셀레늄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한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서 지방의 축적을 막아준다.

호박은 부종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어 산후조리에도 좋다. 얼굴과 팔다리가 부어 있는 임산부가 호박을 삶아 먹으면 한층 몸이 가벼워진다.

대중적인 간식 중 하나인 호박씨는 땅콩보다 많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호박을 두고 ‘버릴 부분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호박은 ‘비상 식량’으로서의 기능도 톡톡히 한다. 전시에 대용식으로 재배하는 경우도 많다. 신대륙 개척기 미국인들도 유럽과 환경이 다른 땅에서 새롭게 적응하면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호박을 먹었다고 전해진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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