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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과학정상회의] 제러미 리프킨 “신재생에너지ㆍIoT, 공유가 미래 바꿀 것”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사물인터넷과 신재생에너지, 무인 운송수단에 기반한 한계 비용 제로의 디지털 공유 경제가 미래를 바꿀 것이다”

과학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ㆍ에너지ㆍ보건ㆍ빈곤 등 인류의 당면 과제 해결을 모색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 이어 첫 행사로 열린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산업혁명이란 새로운 통신과 에너지, 운송수단의 결합의 결과”라며 “1차 혁명은 영국의 전신망과 석탄 에너지, 증기기관차의 결합에 이루어졌으며, 2차 산업혁명은 미국의 중앙화된 통신망과 전력망, 독일의 내연기관의 결합 결과”라고 말했다.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개회식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노벨상 수상자 아론 시카노바·노요리 료지 교수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이어 당면한 3차 산업혁명을 “인터넷과 디지털화된 신재생 에너지, GPS에 기반한 무인 운송시대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제러미 리프킨은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새로운 통신ㆍ에너지ㆍ운송수단의 출현은 화석연료 시대에 한계를 돌파해 생산성을 높이고 한계 비용을 제로에 가깝게 이끌어 공유 경제를 창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앞서 세계과학기술포럼 개막식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 등 국내외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400달러에 불과했던 1973년 대전 대덕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등 과학입국의 꿈을 갖고 과학기술의 토대 위에서 지금같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세계과학정상회의가 한국의 창조경제를 공유하는 기회이자 세계 과학기술의 미래를 전망하고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2004년 이후 10년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계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논의하게 돼 더욱 뜻깊은 행사로 세계가 당면한 저성장과 일자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근본적 방안을 찾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한국도 역동적 성장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과학기술 국제 협력과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개막을 선언했다.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 창조’를 주제로 하는 이번 대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ㆍ개편한 행사다. OECD 과기장관회의는 1963년부터 2004년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줄곧 열렸으나 이번에 한국이 유치하면서 처음으로 파리 이외 지역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OECD 34개 회원국과 13개 협력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총 57개국과 12개 국제기구에서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 국제기구 수장, 노벨상 수상자 등 석학,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혁신적 기업가 등 총 350여명이 참여한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노벨상 수상자인 아론 시카노바·노요리 료지(野依良治) 등이 참석해 전 세계의 지속적 경제 성장 방안과 기후변화ㆍ빈부 격차ㆍ감염병 등 글로벌 도전 과제의 해법을 논의한다.

특히 20~21일엔 간판 행사인 ‘OECD 과기장관회의’가 열리며, 그 결과는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 정책의 10년간 방향을 담은 ‘대전선언문’에 담겨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아세안+3(한중일) 장관급 포럼’과 대한민국과학발전 대토론회 등이 23일까지 이어진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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