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마트폰 점유율 삼성ㆍ애플 ‘하락’, 화웨이만 ‘업’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지난 3분기 점유율이 직전분기에 대비해 나란히 하락했다. 중국폰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웨이가 점유율을 확대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전자는 역대 처음으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출고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화웨이는 중국폰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대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24.6%로 2분기(26.7%) 보다 2.1%p가 하락했다. 2위 애플은 3분기 13.7%를 기록해 2분기(15.4%)보다 1.7%p가 줄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리더이자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이 모두 2%p 정도 떨어진 것이다. 

 

2015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출처=트렌드포스]

반면,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화웨이는 약진을 계속했다. 3분기 글로벌 점유율 8.4%를 기록했다. 2분기의 7.5%보다 0.9%p가 뛰었다. 4위 샤오미는 5.7%로 전분기(5.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5위 레노버는 직전 분기보다 0.5%p가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서 5.5%의 점유율로 5위에 올랐던 LG전자는 3분기에선 다시 톱5 순위권 바깥으로 밀렸다.

화웨이와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브랜드를 모두 합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3분기 1억5천만대에 이르렀으며 2분기 대비 16.3%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로고[사진=게티이미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겪을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갤럭시S6와 S6엣지의 글로벌 판매량이 4천만대 수준으로 기대를 밑돈데다가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에 쫓겼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가 줄어든 3억2350만대로 예상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아이폰 판매량이 올해 2억2370만대에 이르러 지난해보다 16%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연 주목을 받는 기업은 화웨이다.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 목표로 설정했던 1억대는 물론이고 1억1천만대 달성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화웨이가 전망대로 목표를 달성한다면 전년대비 판매 증가율은 40%에 이르게 된다. LG전자의 경우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3억3200만대로 직전 분기에 비해 9.1%가 늘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