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이번 ‘문화사랑의 날’에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하모니카 연주자’라는 평을 듣는 지그문트 그로븐(Sigmund Groven)이 공연했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그는 ‘아베마리아’, ‘아리아’, ‘예스터데이’와 같은 대중적이고 친숙한 곡들은 물론, 한국인의 정서를 대표하는 ‘아리랑’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14일 전남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문화사랑의 날 - 지그문트 그로븐 하모니카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그문트 그로븐 등 연주팀과 관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정몽구재단] |
노르웨이 출신의 지그문트 그로븐은 하모니카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솔로공연을 가졌으며, 40년 동안 세계적인 솔리스트로 공연 활동을 해옴과 동시에, 작곡가로서도 그 명성을 떨쳤다.
또 이날 공연에는 재단이 지원하는 음악 장학생으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도 출연했다. ‘온드림 앙상블’은 ‘첼로 모음곡 6번 프렐류드’, 쇼팽의 ‘에뛰드 10번’ 등 친숙한 클래식곡들을 연주하며 학생들의 문화감수성을 자극했다.
‘온드림 앙상블’은 2013년 창단된 이후 소록도병원, 부산소화영아재활원 등 음악을 통한 힐링이 필요한 소외계층 및 문화소외지역을 찾아 연주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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