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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장 10배’ 넓이 물 위 태양광 발전소
LG CNS, 상주에 세계최대 구축
매년 3500t 이산화탄소 감소효과


IT 및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LG CNS가 경북 상주시에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주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오태, 지평 저수지에 각각 3㎿씩 총 6㎿의 규모를 갖췄다. 전체 설치 면적이 6만4천㎡로 축구장 10배 넓이에 이르며 매년 8600㎿h의 전기를 생산, 24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매년 3600t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어, 소나무 12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LG CNS가 구축한 세계 최대 상주 수상 태양광 발전소. (오태 저수지)

한국의 좁은 국토 여건에 맞는 발전으로 꼽히는 수상 태양광 사업은 육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림훼손을 방지하는 한편, 낮은 댐이나 저수지, 강 등 활용도가 낮은 수면을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수면에 설치된 발전시설이 빛을 차단하고 그늘을 조성하기 때문에 어류 서식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며 녹조 발생 및 확산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또 수상 태양광은 땅바닥의 복사열로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 육상과 달리 저수지 물이 패널 주변의 기온을 떨어뜨려, 출력을 10~15%가량 더 높이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

LG CNS에 다르면 현재 국내에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이번 오태ㆍ지평 저수지를 포함, 총 10여 곳이다. 국내 저수면적의 5%인 69㎢를 수상 태양광 발전에 활용할 경우, 4170㎿ 발전규모를 확보할 수 있어 원자력발전소 4기를 대체할 정도의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LG CNS는 상주 수상 태양광 발전소 구축에 국내 최초 자체 전원형 ‘무선접속반’과 고습 지역 발전 효율 저하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모듈, 누설 전류 감지 어댑터, 저수지 수위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독자적인 솔루션을 적용했다.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김태극 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수상 태양광 최초로 LG CNS만의 특화된 솔루션을 적용한 사례로, 향후 선진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국내 시스템 통합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안(14㎿), 영광(10㎿), 불가리아(21.3㎿), 일본 히로시마(33㎿) 등 2007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총 170㎿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LG CNS는 상주 발전소 구축을 발판으로 내년까지 50㎿ 이상의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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