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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원버스서 장애남성 손 잡아준 대학생 ‘뭉클’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한 대학생이 버스에서 처음 보는 장애인 남성의 불안한 손을 30분 동안 붙잡고 달래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작지만 다정한 행동이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온리 인 해밀턴’ 페이스북에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걸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인의 손을 잡고 돌봐줬던 그 남성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 남성은 만원 버스에서 장애인의 손을 잡고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며 “이 장면을 보며 내 하루가 특별해졌다”고 글쓴이는 사연을 전했다.

사진출처=‘온리 인 해밀턴’ 페이스북

사진 속 주인공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사는 21살의 대학생 고프리 쿠오토. 그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뇌성마비를 앓는 한 장애 남성이 다가왔다.

로버트라고 알려진 장애 남성은 만원버스 안에서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당시 쿠오토에게 자신의 손을 잡고 흔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만 알았던 쿠오토는 로버트가 장애가 있다는 깨닫고 그를 돌봐줬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30분 동안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로버트는 쿠오토에게 기대며 곧 안정을 찾았고 버스 종착점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쿠오토는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끔 사람이 이타적이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 후 로버트의 가족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쿠오토와 연락을 했고, 그에게 감사인사를 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쿠오토에게 로버트가 뇌성마비 환자라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학생의 작지만 큰 울림을 가진 선행에 감동을 받았다. 현재 13일 10시 현재 ‘온리 인 해밀턴’ 페이스북 해당 페이지에는 5만5000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1만2000개가 넘는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다. ‘엄지 척’ 내민 네티즌들은 “감동적인 사진이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에게 신의 축복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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