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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이산가족 소중한 추억 담아드려요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유플러스가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남북 이산가족이 사진 앨범으로나마 영원히 만날 수 있도록 가족앨범을 제작, 무료로 증정한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LG유플러스 아이모리 사업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우리측 이산가족의 사진앨범을 북측 가족에 전달해 남북한 이산가족이 만남 후에도 서로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했다.

LG유플러스 아이모리 서비스는 PC웹과 모바일 앱에서 사진인화, 포토북, 액자, 포토달력 등 1000여종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사진 특화 서비스다. 최고급 인화지를 사용한 사진을 저렴하게 인화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완성되는 포토북 기능을 통해 초보자도 손쉽게 포토북을 만들 수 있다.


남측 이산가족으로 선정된 500여명 중 앨범 제작을 원하는 가족은 15일까지 앨범제작 운영사무국으로 사진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면 이산가족 상봉 직전 아이모리 앨범을 속초에 마련된 이산가족 숙소에서 전달받게 된다. 앨범은 남북 이산가족이 서로 나눠가질 수 있도록 동일한 내용으로 2부가 제작된다.

가족사진이 없거나 파일형태로 전달이 어려운 이산가족을 위해서는 속초 숙소 로비에서 사진 스캔 인화 또는 현장 촬영 인화 등을 통해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숙소 현장에 사진스캔 장비 및 인화 장비는 물론 전문 사진촬영 작가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흐릿한 옛 사진만 가지고 있거나, 또 디지털 파일 전환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가족이 많은 점을 감안한 배려다.

최근 군복무중인 군인들에 수신 전용 휴대전화 4만 4686대와 통화료 등 141억원 상당을 무상 지원키로 한 바 있는 LG유플러스는, 이번 이산가족 무료 앨범 제작 행사 역시 남북 분단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민간기업이 비영리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돕겠다며 자발적으로 나선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대부분 이 사진앨범을 직접 제작하기 어려운 고령자라 LG유플러스의 이번 행사 아이디어는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영란 LG유플러스 기반서비스사업담당 상무는 “오랫동안 북측 가족과 소식이 끊겼던 경우가 많아 제한된 만남 시간 동안 사연을 충분히 전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어 소소하지만 앨범으로나마 이산가족의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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