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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뉴스앱, 中서 차단…검열 강화 탓?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 뉴스앱이 중국에서 차단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검열 강화가 애플 뉴스앱의 차단 이유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애플이 검열 우려 때문에 애플 뉴스앱을 비활성화시켰다고 보도하고, 문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래리 살리브라(Larry Salibra)에 의해 제기됐다고 전했다. 살리브라는 중국에서 로밍할 때 애플 뉴스앱이 비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애플 인사이더]

애플은 중국에서의 뉴스앱 비활성화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뉴스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실제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뉴스앱은 미국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고 호주와 영국 등에선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외국 기업이 중국 당국의 보안법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앞서 구글은 2010년 중국 정부의 검열 강화에 웹 검색 서비스를 홍콩으로 이전한 바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뉴스앱을 설치한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을 할 때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완전 차단된다. 중국 사용자들이 뉴스앱에 연결하려고 하면 ‘리프레시를 할 수 없다“는 메시지와 ’지원되지 않는다‘는 알림이 표시된다.

살리브라는 ”애플이 중국의 킬스위치로 불리는 특정 서비스 차단 방식때문“이라며 ”애플이 뉴스앱 접근 권리를 위치추적이나 IP에 차단하는 것이 아닌, 중국 셀룰러 네트워크가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치서비스는 개인설정에서도 비활성화된다는 점을 예를 들며 ”애플이 뉴스앱의 비활성 과정은 사용자들의 허락 없이 기기의 작동상태를 바꿀 수 있어 사용자들에겐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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