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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 오덕] 전방ㆍ실내 동시촬영...트랜센드 영업용 블랙박스 DP520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블랙박스는 이제 운전자들의 필수품이다. 사고 상황을 영상으로 담아 결정적인 증거가 되기도 하지만, 돌발상황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더한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조리개 밝기를 높여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전방추돌ㆍ차선이탈 경보기능 등의 운전자지원시스템(ADASㆍ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s)을 탑재한 블랙박스들도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장장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특허와 노하우를 지닌 트랜센드가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저장장치 관련 기술이 영상 보존이 생명인 블랙박스에 필수적인 요소기 때문이다. 성능ㆍ수명이 향상된 저장장치를 높은 완성도의 블랙박스와 패키지로 판매해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성을 함께 잡으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트랜센드 '드라이브프로 520'은 영업용 2채널 블랙박스로 전방과 실내를 동시에 촬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드라이브프로 520(DrivePro 520ㆍ이하 DP520)’은 전방과 실내를 동시에 촬영하는 2채널형 영업용 블랙박스다. 전후방 풀HD 카메라와 저장장치 기술력을 결합한 샌디스크 대시캠(DashCam)이 일반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면, 트랜센드 DP520은 택시와 버스 등 영업용 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다.

DP520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이다. 오픈마켓 기준 20만 원 이하면 구매할 수 있다. 미터기 대리점 등을 통해 구매하던 비싸고 성능이 떨어지는 영업용 블랙박스보다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DP520의 장점은 바로 가격. 오픈마켓 기준 20만원 이하에 형성돼 있다. 전방 1채널 블랙박스 가격에 2채널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아이폰5와 크기비교 사진(위). 렌즈 주변엔 네 개의 적외선 LED가 있으며, 제품 하단엔 정지화상 촬영을 위한 셔터버튼이 있다. MLC 마이크로SD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DP520는 하나의 보디에 두 개의 렌즈를 품고 있다. 전방 카메라는 고정형이지만, 실내를 촬영하는 카메라는 180도 회전이 가능해 원하는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다. 전방 카메라는 풀HD 급 영상 촬영과 F/1.8의 밝은 조리개, 130도 화각을 지원한다. 어두운 곳에서 전방과 측면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하기 쉽고,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촬영 성능을 보장한다.

실내 카메라의 경우엔 렌즈 주변으로 4개의 LED 렌즈가 내장돼 있다. 노을이 지거나 밤이 되면 적외선 렌즈에 빨간빛이 감돌며, 야간 적외선 촬영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실내등을 켜지 않아도 상황을 놓치지 않기 때문에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상황을 안전하게 담을 수 있다.
 
와이파이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원격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실시간 영상확인과 녹화파일을 재생할 수도 있다. 동승자가 조작할 수 있어 더 안전하다. 모든 메뉴는 기본적으로 블랙박스에서 지원하는 항목들과 같다.

트랜센드 홈페이지에서 데스크톱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 메모리카드 드라이버만 설정해두면 날짜, 시간별 상황을 찾기 쉽다. 지도가 하단에 표시되며 속도와 정확한 위치가 표기된다.

GPS 수신기는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여기에 와이파이(Wi-Fi) 기능을 지원해 직접 조작하지 않더라도 원격에서 설정과 녹화ㆍ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전용 앱 ‘DP520’ 연동성도 안정적이고 편하다. 앞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개된 앱은 현재 애플앱스토어에도 등록돼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든 간편하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트랜센드 블랙박스의 특징은 32GB 용량의 블랙박스 전용 MLC 마이크로SDHC Class10 UHS-1 600x 메모리카드가 패키지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향상된 내구성과 길어진 수명은 안전한 영상 녹화를 보장한다. 내리쬐는 태양 탓에 뜨거워지는 블랙박스 온도에서도 안심이다. 또 트랜센드 MLC 메모리카드는 보증기간이 2년으로 상당히 길다. 이는 저장장치 전문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다.
 
실내 영상 캡쳐. 어두운 환경에선 적외선 모드가 자동으로 전환돼 촬영된다. 중앙부가 환하고 주변부가 어둡지만, 뒷좌석까지 상황까지 놓치지 않는다. 낮에는 후방으로 접근하는 차까지 확인할 수 있다.

사실 블랙박스는 평소에는 존재감을 느낄 수 없는 제품군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파일을 열어볼 일도 없다. 하지만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고 실내를 촬영하는 용도가 추가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영업을 하는 지인이나 가족들의 모습을 담으려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DP520은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인 셈이다.

다만 자체 배터리가 없고 시가잭을 지원한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시가잭이 하나거나 USB 단자만을 채용한 차량에선 별도의 전원 분배가 필요하다. 상시 전원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탓에 시동이 꺼진 상태에선 녹화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아니더라도 이른바 ‘문콕’이나 주차 중 접촉사고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DP520은 영업용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주머니 부담이 없는 가격은 일반 사용자에게도 충분한 매력이 있다. 보장된 성능과 신뢰 높은 저장장치 기술은 기본이다. 후방 카메라에 미련이 없다면, 전방 촬영용 블랙박스를 장만할 수 있는 가격에 부가기능이 추가된 DP520을 구매목록에 포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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