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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키는 ‘현대글로비스’
하이투자증권 “최근 흐름은 지주회사 전환 염두에 둔 것”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차그룹이 경영권 승계 등의 요인으로 지금의 지배구조를 바꾸려고 할 때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가 반드시 상승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하이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이상헌 연구원(애널리스트)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속에서 정의선<사진>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지배권의 근간인 현대모비스 등에 대한 지분이 없다”며 “경영권 승계를 위하여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변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정의선 부회장의 경우 의미있게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현대글로비스 23.3%이므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이 어떤 시나리오로 진행이 되든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반드시 활용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순환출자 규제가 강화될 경우 현대자그룹은 순환출자규모가 커서 계열사간 지분 매각 및 매입을 통해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리포트에서 이 연구원은 최근 현대모비스의 자사주 발표 및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 매입 등을 두고 지주회사 전환을 염두에 둔 포지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3개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한 이후 3개 회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렇게 되면 순환출자가 해소되는 동시에 합병법인의 경우 순환출자 지분만큼 각각의 사업부문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며 “이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법인의 합병 또는 정의선 부회장의 보유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합병법인에 현물출자해 지주회사인 합병법인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가 되든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 상승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며 “분할 이후 합병인 경우는 현대모비스가 더 이상 지배구조상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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