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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주환원 강화 발표? 증권가 가능성↑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강화 여부에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오는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발표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매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을 더 이상 미루면 안 된다는 경영진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실적발표 시 보다 구체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발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투자가는 이같은 발표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3년이상 중장기 적인 가시성을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사 수준의 환원이라면 적극 매수에 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합병 등에 따른 그룹의 이미지 훼손을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 변화시 글로벌 경쟁사와 밸류에이션 차이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이 배당 상향보다는 자사주 매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결정 변수로 부각, 향후 주주환원에 대한 현 경영진의 정책 변화가 주가의 방향타가 될 것”이라며 “향후 동사가 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주환원의 형태는 배당의 상향보다는 자사주 매입 확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예측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매크로 불안과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라며 “당분간 주가는 불확실성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잠재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인 현 주가 수준에서는 점진적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 6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할 것이라는 견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실적 하향 조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 수준의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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