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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7일 3분기 실적발표…영업익 6.6조 전망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삼성전자가 7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4일 재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 6천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9월 말 기준 23개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6조5천915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 6조9천억원보다는 약 4% 정도 빠지는 전망치다.


지난 7월 말 2분기 확정실적 발표 직후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6천억원대까지 나왔다. 갤럭시 노트5·S6엣지플러스 시리즈의 조기 출시 등으로 반등 효과를 바라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예상만큼 실적 반등의 조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10조1천6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하강국면에 진입해 작년 3분기 4조600억으로 저점을 찍고 나서 4분기부터 v자형 반등을 했다.

2014년 3분기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 실적은 상당한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을 기록하면 약 62%의 전년비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한다”는 리포트를 냈다.

3분기 매출은 50조원대 초반을 기록해 올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 2분기 매출은 각각 47조1천200억원, 48조5천400억원에 그쳤다. 내수·수출을 막론하고 저성장 침체 국면에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사업부문별로 성적표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은 여전히 주춤하다. 아이폰 신작 발표에 한발 앞서 갤럭시 노트시리즈를 조기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공들였지만 수익률을 결정하는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낮게 형성된 탓에 영업이익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IM 부문은 3분기 2조2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2조7천600억원보다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인도 등 큰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많아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폰의 수익률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수익률 하강 국면에서도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낸 반도체 부문은 3분기에도 꾸준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는 주력인 D램 가격의 약세에도 20나노미터 미세공정 전환이라는 기술력 우위 덕분에 3조5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생산하는 시스템LSI 사업부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수익률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곳이 디스플레이(DP) 사업부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소형 올레드(OLED) 패널 수요를 늘리면서 소형 올레드 분야 세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을 덩달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7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의 환율 변수로 고전을 거듭하는 가운데서도 2천억~3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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