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알뜰폰 500만 고지 눈 앞...이통3사 점유율은 제자리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8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가 500만명에 육박했다. 점유율도 9.28%로 10%를 목전에 뒀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8월 이동통신 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 내부용 회선을 제외한 실제 고객이 사용중인 회선수는 5314만1826개로, 이 중 별정통신(MVNO), 즉 알뜰폰 가입자는 493만1893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이동통신 고객 10명 중 1명꼴로 알뜰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4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알뜰폰은 이후 매달 10만명에서 20만명까지 가입자를 늘리며, 이제 500만 시대를 눈 앞에 뒀다.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10%에 달한다.

반면 이통 3사의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알뜰폰 가입자 포함 이통 3사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9.96%로 다시 50% 회복을 노렸다. KT는 30.13%, LG유플러스는 19.91%를 차지했다.

한편 8월 이통 시장에서는 기기변경 고객이 100만명까지 늘어난 점도 주목을 받았다. 8월 한 달 동안 모두 206만1098명이 이통사를 바꾸거나 기계를 바꾸는 등 신규가입한 가운데, 기기변경은 절반에 육박하는 97만2710명에 달했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전 40만명 선에 불과하던 기기변경 가입자 수는 최근 2배 이상 늘어나며 이동통신 시장에 대세로 자리잡았다.

반면 번호이동과 신규가입은 각각 50만명 선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의 성장 속도를 보면 이미 10% 점유율과 500만 가입자 달성은 이뤄진 셈”이라며 “기기변경 역시 SK텔레콤이 전용 단말기와 보조금을 활용, 적극 유도하고 있어 8월과 같은 양상이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