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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가위 ‘반값공연’ 두둥실~
평소 비싼티켓에 망설였던 뮤지컬·연극 최대 50%할인…가족이 함께하면 더 좋은 무료공연도
대체휴일제가 도입되면서 추석 연휴에 보너스 같은 하루가 더 생겼다. 추석 연휴에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관객들을 위해 주요 공연장들은 쉬지않고 문을 연다. 일부 공연은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이나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뮤지컬을 반값에=평소 비싼 티켓가격 때문에 망설여졌던 뮤지컬도 추석 연휴에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조승우, 류정한이 출연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추석을 맞아 9월 30일까지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막한 ‘원스’ 내한공연은 10월 2일까지 25%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다. 양요섭, 켄 등 아이돌이 대거 캐스팅된 뮤지컬 ‘신데렐라’도 9월 30일까지 20% 할인한다. 태양의 서커스 ‘퀴담’은 4인 패키지 구매시 20% 할인된다.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들은 반값까지 내려간다. ‘오!당신이 잠든 사이’는 연휴 기간 50% 할인해주며,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5인 이상 예매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형제는 용감했다’와 ‘무한동력’도 연휴 기간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볼만한 연극=TV나 영화가 식상해졌다면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연극도 대안이다.

11년만에 재공연하는 장진 감독의 연극 ‘택시드리벌’은 추석 당일 포함 쉬지않고 공연이 이어진다. 술에 취해서만 마음껏 상사 욕을 할 수 있는 샐러리맨 등 팍팍한 삶을 사는 승객들의 애환을 코믹하게 전달한다.

6ㆍ25전쟁, 대구 지하철 참사 등의 비극을 겪어온 여인의 이야기 ‘먼 데서 오는 여자’는 지난해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지난해 이 작품으로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이연규와 드라마 조연으로 맹활약 중인 이대연의 호연이 돋보이는 2인극이다.

뜨거웠던 학창 시절의 꿈과 사랑을 그린 ‘뜨거운 여름’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동안 하루 두차례 공연한다. 3인 이상 관람시 50% 할인받을 수 있다.

아홉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는 ‘춘천 거기’는 연휴 기간 40%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올해로 한국 초연 40년을 맞는 명작 ‘에쿠우스’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25% 할인해준다. 오스트리아 음악대학의 괴짜 교수 마슈칸과 제자 스티븐이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올드위키드송’은 추석맞이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9월 27~29일 공연 후 송영창, 조강현 등 출연배우들이 사인회에 참여한다.

학전블루 소극장에서는 어린이 연극 ‘진구는 게임 중’을 선보인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작품을 김민기 학전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했다. 성인 관람료는 2만2000원이지만 추석 연휴 기간 동안 4인 이상 예매시 1만3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무료 행사=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공연도 적지 않다.

세종문화회관은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세종페스티벌:예술로안아주기, HUG’를 통해 64회에 달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26일과 27일 세종 뜨락에서 펼쳐지는 ‘세종판타지-마술피리’가 대표적이다. 3D플라잉, 불꽃 등이 결합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9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연희마당에서 ‘한가위 둥근달’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방아타령 등을 노래하고,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등을 선보이며 명절의 흥겨움을 더한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유물 감상과 함께 우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9월 27일과 28일에는 진주검무보존회(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의 진주검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진주검무는 여성검무로 대궐에서 잔치 때 선보였던 춤의 하나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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