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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또 대규모 軍기지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러시아가 크림 반도 합병 이후 첨예한 갈등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대에 대규모 군사 기지 건설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현장 근로자들과 공공문서 등을 근거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45㎞ 떨어진 보구차르 지역에 위치할 새 기지에는 5210명가량의 군인들이 거주할 수 있으며 중화기가 배치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지에는 로켓을 보관할 창고와 병원, 수영장, 훈련시설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본래 낡은 군사 창고로 사용됐던 곳이지만 이번 기지 건설로 수십 개의 빌딩과 1300대 이상의 기갑차량과 탄약들을 위한 특별 시설들로 채워치게 된다.

정부는 러시아 서부 니지니 노브고로드 지역의 자동화 소총 여단을 보구차르 지역으로 이송시켜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 등에 대처하는 법을 훈련시킬 계획이다.

러시아의 군기지 건설은 점차 서방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전력을 보강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크림 반도 합병 이후 서방 국가들은 남쪽의 흑해 지역부터 북쪽의 발틱해 지역까지 경제 제재 등으로 러시아에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서방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또 다른 지역인 시리아에도 군대를 주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라타키아 지역 부근에도 새로운 군사 기지를 건설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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