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수 한병과 바나나만"…프란치스코 교황 ‘소박한 밥상’ 화제
[헤럴드경제 = 조용직 기자] 22일(현지시간)미국에 도착해 선풍적인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식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전임 교황의 뉴욕 방문 때와 같은 리셉션이나 대규모 만찬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미국 방문 첫날 위싱턴D.C에 머무른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밤부터 뉴욕을 방문한다. 하지만 방문기간 중에 추기경들을 초대하는 리셉션이나 만찬은 열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

교황이 ‘주문한’ 음식도 소박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스로 자신의 방에는 생수와 바나나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의 요리사가 준비하는 교황의 식사 메뉴는 의사의 ‘처방’을 따르고 있다. 생선 요리와 흰 쌀밥 정도까지는 허용돼 있다고 NYT는 전했다.

2008년 베네딕토 16세의 뉴욕 방문 때에는 맨해튼의 유명 이탈리아 식당의 요리사들이 52명분의 ‘채소 리조토’를 준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뉴욕 맨해튼 동쪽의 부촌인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의 관저에 머물 예정이다. 이 관저는 309평짜리 5층 타운하우스이다. 교황청 깃발이 따로 걸려 있지 않아,외관으로는 센트럴파크 옆 평범한 주택으로 보인다. 1889∼1892년 재임한 휴 J.그랜트 전 뉴욕시장이 살았던 유서깊은 곳이다. 그의 후손이 1975년 가톨릭 뉴욕대교구에 기증했으며, 이후 교황의 뉴욕 방문 때마다 숙소로 이용됐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극진한 영접을 받았다. 또 워싱턴D.C.의 양대 상징물인 워싱턴 모뉴먼트와 백악관 사이의 정중앙에 놓인 엘립스공원에서 열린 퍼레이드에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발디딜틈도 없이 몰려 열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신 손키스를 날리며 환영인파에 화답했다. 또 퍼레이드중 폴리스라인을 넘어온 소녀의 이망 키스를하고 축원을 했다.

교황의 퍼레이드는 정오에 가까운 늦은 오전이었지만, 사람들은 동이 트기 전인 새벽 4시부터 퍼레이드 장소로 입장해 보도와 잔디밭에 진을 쳤다. 아예 전날 9시30분부터 미리 나와 퍼레이드 장소 주변인 내셔널 몰에서 밤을 꼬박 새운 사람들도 있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