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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가 안보이는 폭스바겐…미국 이어 한국ㆍ프랑스도 조사 추진
[헤럴드경제]폴크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의혹의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독일,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폴크스바겐 차량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폴크스바겐은 이날 전 세계적으로 약 1천100만 대의 디젤 차량이 ‘눈속임’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적으로 통과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사건 결과에 대비해 3분기 기준으로 65억유로(약 8조6천억원)를 유보해 두고 있다고도 밝혔다고 슈피겔온라인 등 독일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의 사퇴설도 나오고 있다.


한국 환경부도 미국에서 리콜 명령이 내려진 폴크스바겐 경유차 4종을 자체 정밀 검사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폴크스바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EPA는 지난 18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48만2천대의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다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폴크스바겐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과 독일 당국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EU 차원의 즉각적인 특별 조치가 필요한지, 유럽 시장에 판매된 차량도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폴크스바겐의 조작 사실을 처음 밝혀낸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이어 미국 법무부도 폴크스바겐에 대해 범죄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보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폴크스바겐 주가는 이틀 연속 폭락세를 보였다. 주가가 이틀 새 34%가량 수직하락했다.
폴크스바겐 사태는 다른 자동차 종목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쳐 독일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BMW,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와 르노 등도 5~7%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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