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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매립지가 배부르면 되겠나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미 연방정부가 사상 최초로 미국 전역에 걸친 음식 쓰레기 감축 운동을 선언하고, 오는 2030년까지 쓰레기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농림부(USDA)와 환경보호청(EPA)은 식품안전, 생태계 보호 및 지속가능행정의 기치를 내걸고 민간단체와 국공립단체, 지방정부 등과 합세해 쓰레기 배출량을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사진출처=123RF]

음식쓰레기 증가에 대한 불안은 해마다 증가해왔다. 미 농림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음식물의 약 31%가 쓰레기로 배출된다. 해마다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약 6000만톤으로, 이는 약 2500만명의 1년치 식량과 맞먹는다.

또 음식쓰레기는 미국 내 메탄가스 배출의 세번째로 큰 주범이라는 것이 농림부의 설명이다.

미 환경보호청장인 지나 맥카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람이 배불러야지, 쓰레기 매립지가 배불러서는 안된다”며 “매립지에 매장되는 음식 쓰레기를 줄이면 인체에 해롭고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와 자연자원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맥카시는 “오늘의 발표가 미국의 대규모 환경, 소셜, 공공보건 상의 주요 기점이 될 것이며 국가의 음식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연방정부는 지난 2013년 ‘US 음식 쓰레기 챌린지(U.S. Food Waste Challenge)’라는 소셜 플랫폼을 론칭하고, 각 단체들이 음식쓰레기 감축 및 재활용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2014년말 이 플랫폼의 참여자는 4000명을 돌파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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